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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새 마무리 투수, 이민호 이야기

김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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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3-05-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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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프로야구 9번째 심장’으로 거듭난 NC 다이노스의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기본을 잊은 플레이로 시즌 초반, 스스로 무너졌던 모습은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는 듯한 눈치다. 특히, 만만치 않은 대결로 여겨졌던 KIA와의 원정 3연전에서는 먼저 2승을 챙기면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으면서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만큼, 경험만 쌓이면 ‘치고 올라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야구 전문가들의 의견과 일치되어 가는 듯한 모습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올해 첫 1군 무대에 진입한 NC는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팀이다. 선발 투수들의 안정감을 뒷받침해 줄 계투 요원들이 조금 더 분발해 주어야 함은 물론, 백업 요원들의 기량 향상도 반드시 뒤따라 주어야 한다. 1년 내내 10명의 선수들로만 야구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비 후보군’들 가운데서 깜짝 스타도 나오는 법이다.

NC의 새로운 마무리, 이민호 이야기

이러한 가운데, NC 김경문 감독은 기존의 마무리 투수였던 김진성을 대신하여 스무 살의 ‘영건’에게 뒷문 단속을 맡겼다. 이민호(20)가 그 주인공이다. 재활 등으로 지난해 퓨쳐스리그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이민호였음을 감안해 본다면,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그러나 그는 보직 변경 이후 4세이브를 솎아내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한 동안 머릿속에서 잊혀질 수 있었던 이민호의 이름은 그렇게 다시 한 번 더 팬들 앞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부산고 재학 시절이었던 2012 신인지명 회의에서 동국대 좌완 노성호(24)와 함께 NC의 우선지명을 받은 이민호는 당시 활약했던 그 어떤 고교 유망주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이였다. 특히, 모교가 선수 구성 등으로 어려운 사정에 놓였던 1학년 때부터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펼쳤을 만큼 당시로는 보기 드물게 큰 경기 경험이 많았던 선수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2학년 때에는 청룡기 4강, 화랑대기 우승을 이끌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팀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공을 던졌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마운드에만 올라가면 자신감을 잃은 채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할 때가 있었다. 그를 중학 시절부터 봐 왔던 한 지인은 “공은 참 좋은데, 마운드에만 올라가면 스스로 위축돼 제 공을 못 던졌다”며 그의 앞날을 걱정하기도 했다. 당시 부산고 사령탑을 맡고 있었던 김민호 현 롯데 2군 타격코치도 이러한 점을 파악하여 그의 구위보다는 심리적인 상태를 살피는 데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

25일 현재까지 그는 같은 팀의 그 어떠한 선수보다 많은 경기에 출장(22경기)하여 22와 1/3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2년간 신인지명 회의로 입단한 선수들 가운데서는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과연 그가 시즌 직후까지 지금과 같은 당당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자못 흥미로울 것이다. 이민호 역시 2013 신인왕 후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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