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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홈런 도전 이승엽, LG와의 '묘한 인연'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지난 30일, 잠실야구장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바꿀 만한 기록이 경신됐다. 이미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이승엽(삼성)이 통산 399번째 홈런을 뽑아냈기 때문이었다. 이제 1개만 더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누구도 세우지 못한 400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된다. 이승엽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이미 일본 프로야구 시절에 한-일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고, 국내 컴백 이후 500홈런 고지도 돌파했지만 단일 리그 400홈런 기록은 아직 누구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었다. 이제 야구팬들은 이승엽이 단일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던 2003년(56개)에 이어 12년 만에 또 다시 같은 선수에게 대기록 달성을 기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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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마이애미, 단장→감독 보직이동 사례는?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메이저리그는 긴 역사만큼 ‘특이한 사건’들이 많다. 지금은 웃어넘길 수 있는 일들도 예전에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만큼 메이저리그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는 현대 야구의 큰 줄기가 되기도 했다. 일례로 1963년, 워싱턴 세네터스(텍사스 레인저스 전신)의 타자 ‘지미 피어설’은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한 뒤 느닷없이 3루→2루→1루를 돌아 홈 플레이트에 슬라이딩하면서 들어왔다고 한다. 100호 홈런을 자축하기 위해 그런 기이한 플레이를 한 것이라고 하는데, 놀랍게도 이는 당시 홈런으로 인정을 받았다. 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돌발 상황...
해외야구
‘시즌 첫 승’ 정대현, 새로운 LG 킬러로 등극하나?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지난 2009년, 성남고교 야구부는 많은 관심 속에서 시즌을 시작한 바 있다. 투-타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서울 지역 내에서도 강팀에 속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성남고는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서 모두 2회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령탑이 교체됐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나머지 시즌을 치러야 하는 선수단에는 무엇인가 새로운 계기가 필요했다. 바로 이때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다시 일어선 이가 있다. 좌완 정대현이 그 주인공이었다. 대구 대붕기 대회 이후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정대현은 팀의 대붕기, 화랑대기 8강을 이끌기도 했다. 그리고 1학년 때부터 2009...
해외야구
‘야구규칙’으로 본 벤치클리어링의 재구성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벤치클리어링(bench-clearing)에는 특별한 사전적 의미는 없지만, 보통 스포츠 경기 도중 선수들 사이에 실랑이(다툼)가 벌어졌을 때,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벤치를 비우고 싸움에 동참하는 행동을 의미하곤 한다. 모두 그라운드에 싸우러 나갔으니, 더그아웃에는 아무도 없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쓰인 말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면 선수단 모두 나가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간혹 발생하는 이 ‘퍼포먼스’는 하나의 문화로도 받아들여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그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음을 양자가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보통 짧게 끝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것이 ...
해외야구
외인선수 웨이버 '러쉬', 국내무대 컴백 선수 나올까?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2015 KBO 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6월이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각 구단이 이제 ‘본 게임’에 들어간 듯한 모양새다. 결국, 여름을 잘 이겨내야 가을 야구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장마와 무더위를 이겨내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스프링캠프 훈련량으로 결정된다. 이 시기에 제 기량이 올라오는 선수들 중에서 타이틀 홀더나 올스타가 나오는 셈이다.이러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교체 등의 방법으로 전력을 재편하려는 움직임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두산은 외국인 타자 잭 루츠를 방출한 이후 데이빈슨 로메로(28)를 영입하는 등 꽤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질세라 KT와 한화도...
해외야구
'어깨수술 류현진', 예고된 참사였다?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고교야구 현장을 돌아보면, 간혹 ‘말도 안 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되는 경우가 있다. 아니, ‘간혹’이라는 점도 사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국대회 특성을 감안해 본다면 어느 학교도 자유로울 수 없는 점이 있다. 바로 ‘가장 믿을 만한 투수의 투입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는 것이다. 강한 팀과 맞붙을 때에는 에이스를 선발로 등판시켜 그가 ‘견딜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올 때까지 던지게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아니다 싶으면 에이스 다음으로 믿을 만한 이를 앞에서 던지게 하고, 승부처가 오면 에이스 카드를 꺼내든다. 이것이 고교야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광경이다. 최근에는 주...
해외야구
'야구밖에 몰랐던' 절박함, 한화 김기현과 송창식 이야기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최근 성적과 관계없이 ‘가장 많은 야구팬들에게 관심을 받는 구단’을 꼽으라면 단연 한화 이글스일 것이다. 개막 이후 좀처럼 3연패를 당하지 않는다는 점, 경기 끝까지 상대팀이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점에서 한화는 분명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한화의 야구를 가리쳐 ‘마리한화’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야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들도 한화 이글스는 안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하위권을 전전하는 것이 아니라, 5할 승률 언저리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했다. 설령 패할 경우에는 김성근 감독 특...
해외야구
조무근-엄상백, KT 선발 마운드의 키맨 되나?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KT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물론 시즌 성적은 8승 34패(5월 21일 기준)로 승률 2할을 밑돌고 있지만, 젊은 신예들의 활약까지 가볍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예상대로 성장해 줄 경우 KT 역시 시즌 중반부터 힘을 낼 가능성이 크며, 더 나아가 3~4년 후에는 기존 9개 구단 ‘형님’들과 본격적인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대졸 신인 조무근(24)과 고졸 신인 엄상백(19)이 있다.두 이는 현재 KT 마운드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지만, 입단 과정은 꽤 다른 모습을 보여 왔다. 엄상백이 1차 우선 지명(광역연고)으로 KT의 선택을 받았던 반면, 조...
해외야구
류현진에 의심되는 '데드 암'의 허와 실은?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LA 다저스 류현진(28)의 어깨 상태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가운데, 수술 여부에 대해 선수와 구단 모두 깊은 생각에 빠진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일부에서는 수술을 선택할 경우 재활에 절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또 다른 이는 (수술을 전제로) 1년 정도 류현진의 어깨를 쉬게 해 주면 충분히 재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한다. 또 다른 이는 구속 저하를 이유로 수술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어떠한 이야기가 맞느냐의 여부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화젯거리의 공통 분모에는 '정상적이지 못한 류현진의 몸 상태'에 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일단, 다저스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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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데뷔’ 김재윤, 그는 누구인가?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베테랑들의 활약과 대기록은 KBO 리그를 관전하는 중요 포인트 중 하나다. 400홈런을 눈앞에 둔 삼성 이승엽을 비롯하여 프랜차이즈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LG 박용택, 팀 이적 이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NC 이호준은 ‘베테랑의 모범이 이것이다.’라는 점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젊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루키들은 이러한 베테랑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그러한 노력이 그라운드에서 결과로 나타났을 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한 선수들 중에 국가대표나 메이저리거도 나오는 법이다.하지만, 그러한 과정은 한 번에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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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홈런 달성 벨트레, 500홈런 3000안타 가능할까?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기준) 열린 메이저리그에서 국내 야구팬들은 두 선수의 선전에 큰 기쁨을 표했을 만하다. 물론 여러 경기가 펼쳐진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 한, 두 명의 활약이 크게 부각되지 않을 수 있지만,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했다는 점까지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바로 텍사스의 추신수(33)와 강정호(28)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먼저 텍사스의 추신수는 친정팀인 클리블랜드를 맞아 사이클링에 2루타 하나가 부족한 3안타의 맹활약으로 타율을 0.248까지 끌어 올렸고, 강정호 역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3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다시 3할 언저리(0.299)로 복귀시켰다. 비록 두 이의 ...
해외야구
'노히트노런'의 추억 한현희, 넥센 필승카드 되나?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2015 KBO 리그 5월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가운데, 프로야구의 인기 역시 시즌이 갈수록 비례하여 증가하는 듯한 모습이다. 지난 16일을 기점으로 189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기 때문이었다. 시즌 초반, 우천과 추운 날씨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다소 주춤했던 유효 관중 숫자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5일 어린이 날에는 2012년 이후 3년 만에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열린 첫 번째 어린이날 경기였던 만큼, 역대 최다 어린이날 관객 신기록을 수립한 셈이었다.이렇게 프로야구 유효 관중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베테랑 선...
해외야구
노장 천국 LG? 여기 '영건' 안익훈도 있다!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13일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과 KIA, LG, 두산, 롯데가 각각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이 한화를 상대로 영봉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 두산 역시 니퍼트의 역투를 앞세워 3위 SK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LG와 롯데, KIA가 나란히 승리를 거둔 사실도 꽤 흥미롭게 받아들여진다.그 중 잠실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에서는 두 외국인 투수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NC 선발로 나선 찰리는 지난해 LG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수립한 바 있어 본인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투구를 할 만했...
해외야구
넥센, 패배 속에서 찾은 '3개의 진주'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지난 10일, 목동구장에성 열린 넥센과 KIA의 경기에서 넥센 염경엽 감독은 꽤 파격적인 카드를 들고 나왔다. 선발로 무명의 김동준을 예고한 데 이어 라인업에 포진된 선수도 대부분 ‘영건’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안방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8, 9일 경기 모두 넥센 승리)한 만큼, 제3경기에서는 ‘넥센의 내일’이 되는 선수들을 투입하여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배려했을 가능성이 그 하나고, 또 하나는 이렇게 영건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일 경우 시리즈 스윕(홈 주말 3연전 전승)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을 가능성이 또 다른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해외야구
장시환, KT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잡나?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전환점’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는 계기’로 표현되며, 영어로는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라고 한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계기가 만들어질 때 보통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은 사람에게만 쓰는 것은 아니다. 기업체를 비롯하여 프로구단 등지에서도 널리 쓰일 수 있다. 특히, 프로 스포츠계에서는 구단마다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이 분명 오기 마련이다. 그 시점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한 해 농사 결과가 좌우되는 셈이다.다만, 잘 나가던 팀이 어떠한 변수로 인하여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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