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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김해림 우승으로 막 내려

2017-10-22 18:45

김해림이우승트로피를들고있다.이천=김상민기자
김해림이우승트로피를들고있다.이천=김상민기자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김해림(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은 이 대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3승째.

또 김해림은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 이어 한 시즌에 두 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김해림은 22일 경기도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 66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7개로 7오버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친 김해림은 2위 박지영(CJ오쇼핑)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종일 대회장에 강풍이 불면서 참가자들은 줄줄이 오버파를 쏟아 냈다.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지 않은 선수는 1언더파를 기록한 정희원(파인테크닉스)과 이븐파 박인비(KB금융그룹) 둘 뿐이었다. 정희원은 최종 1오버파 공동 5위, 박인비는 최종 이븐파로 4위에 올랐다. 루키 유효주가 1언더파 3위를 기록했다. 이정은6(토니모리)는 3오버파 공동 9위에 오르면서 시즌 누적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4라운드로 예정됐지만, 19일 열린 1라운드가 규정적용 논란 및 선수들의 집단 반발로 전격 취소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결국 대회는 54홀로 축소됐다.
선수들의 집단행동으로 경기 진행도 늦어지면서 2라운드 오전에 1라운드 잔여경기를 하고 오후에 샷건 방식으로 2라운드를 시작하는 등 빡빡한 일정이 이어졌다. 결국 이런 일정을 견디지 못한 13명이 무더기 기권했다.

대회 후에는 박인비가 KLPGA 명예의 전당 입회 기념식을 했다.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는 강춘자 KLPGA 부회장과 홍진주 선수분과위원장이 나란히 나서서 이번 대회에서 일어난 잡음에 대해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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