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저스틴 토머스 “11번 홀 티샷한 공을 갤러리 누군가 건드려”

2017-10-22 16:34

마지막라운드에서저스틴토머스의플레이를보기위해수많은갤러리들이뒤를따르고있다.사진=JNAGOLF제공
마지막라운드에서저스틴토머스의플레이를보기위해수많은갤러리들이뒤를따르고있다.사진=JNAGOLF제공
[서귀포=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2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에서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이날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1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최종 9언더파로 마크 레시먼(호주)과 연장에 돌입했다. 토머스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토머스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였지만 연장전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토머스는 11번 홀(파4)에서 다소 황당한 경험을 했다. 티 샷한 공을 갤러리 중 누군가 건드리는 바람에 다시 드롭해서 쳐야 했다. 티 샷 방향이 휘어지는 바람에 갤러리 쪽으로 갔는데, 플레이 중인 공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룰을 모르는 갤러리가 순간적으로 공을 건드린 것이다.

토머스는 “하지만 웨지 샷을 잘 해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머스는 1라운드에서 갤러리들의 휴대폰 카메라 셔터 소리가 연이어 나오자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우승 후 한국 갤러리에 대해 조금도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토머스는 “팬들이 많이 나와줘서 감사했다. 특히 연장을 두 번이나 치르면서 에너지가 고갈될 때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다”고 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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