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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미, 챔피언스 클래식 12차전 우승...역대 최다 상금 신기록

2017-10-17 18:28

정일미.사진=KLPGA제공
정일미.사진=KLPGA제공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정일미(45, 호서대)가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17 12차전(총상금 1억 2000만원)에서 우승하며 챔피언스투어 역대 최다상금 신기록을 세웠다.

정일미는 17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 5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우승했다. 시즌 2승째.

정일미는 우승상금 2160만원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상금 8114만47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챔피언스투어 역대 최다상금(5568만5000원)을 넘어선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현재 챔피언스투어 상금 1위인 정일미는 사상 첫 3년 연속 상금왕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남은 1개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챔피언스투어 사상 첫 상금 1억원 돌파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정일미는 “부담 없이 현재의 플레이에 집중해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8번홀 홀인원에 대해 “바람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친 게 주효했다”며 “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23번의 홀인원 경험이 있는데 복이 많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정일미는 “상금왕도 중요하지만,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 내가 투어에 함께하는 이영미, 이오순 선배 등을 보고 배우는 것처럼, 나 역시 후배들에게 본받을만한 선배가 되고 싶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표시했다. 특히 “챔피언스투어에서도 상금 1억 원을 돌파한다면 지금보다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호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정일미는 “골프도 공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골프를 공부한다는 건 코스설계, 경기운영 등 게임을 읽는 노력이다”라며 “연습 뿐만 아니라 공부를 통해 ‘멘탈’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한편 이영미(54)는 4언더파 140타로 2타 차 2위를 기록했고,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연용남(46)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이오순(55)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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