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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호, 프론티어투어 11회 대회서 생애 첫 승

2017-10-17 17:49

유정호.사진=KPGA제공
유정호.사진=KPGA제공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유정호(20)가 2017 KPGA 프론티어투어 11회 대회(총상금 4000만원)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유정호는 17일 경기도 가평 썬힐 골프클럽 썬, 밸리코스(파72, 69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1~2라운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유정호는 2위 한충성(35)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유정호는 “생애 첫 우승이자 프로 데뷔 후 첫 승이라 매우 기쁘다. 고생하신 부모님과 많은 지원해주시는 자마골프 측에도 감사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반에는 아이언 샷과 웨지 샷감이 좋아 수월하게 플레이 했다. 그런데 우승을 의식하다 보니 후반 들어 샷이 흔들렸다. 15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고,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연속 보기가 나왔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17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헤저드에 빠지며 위기가 있었는데 파로 막은 것이 컸다. 이때 우승을 직감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유정호는 육민관중학교와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해 교내 골프부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KPGA 프로 선발전에 첫 도전을 했는데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15년에 재도전해 통과 했다. 연장전까지 가서 얻은 결과라 정말 기뻤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골프는 나에게 마약과 같은 존재 같다. 힘들고 지칠 때가 있지만 어느 순간 빈 스윙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이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며 골프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유정호는 가장 자신 있는 샷으로 드라이버 샷을 꼽았다. “드라이버 평균 거리는 270야드인데 최근 정확성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올해 들어 샷이 더 좋아졌고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도 붙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릴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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