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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선구자' 최경주, "한국 첫 PGA투어, 꿈의 교두보 될 것"

2017-10-17 15:06

최경주가인터뷰에응하고있다.제주=김현지기자
최경주가인터뷰에응하고있다.제주=김현지기자
[제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47, SK텔레콤)가 한국에서 최초로 막을 올리는 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196야드)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최경주는 17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우선 CJ관계자들이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에게는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기회다"고 하며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최경주는 아시아인 최초로 PGA투어 8승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들에게 PGA투어 선구자 역할을 하기도 한 만큼 이번 대회 역시 선봉에 나섰다.

우선 최경주는 "PGA투어 올해로 19년 차다. 한국에서 정규 투어를 한다는 것은 PGA투어를 뛰고 있는 선수 입장에서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벅차다"고 했다. 이어 "뿌듯함과 자부심을 넘어 엄청난 에너지와 큰 날개를 단 것 같다"고 표현했다.

최경주는 "PGA투어 필드에서 최정상의 선수들 몇몇을 제외하면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페덱스컵 포인트 500가 부여된다"고 하며 "이는 필드가 강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PGA투어 상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선수들도 보고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 꿈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지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최경주는 '한국 여자골프에 비해 한국 남자골프의 경우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이 미비하다. 이번 대회가 남자 골프 발전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할 것 같냐'는 질문에 "한국 남자골프는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PGA투어에 14명 가량의 선수가 뛰고 있다"고 하며 "아시아 국가 중에는 가장 많은 숫자다"고 했다. 최경주는 "한국 남자 선수들의 경우 체력과 멘탈, 기술을 포함한 여러가지 측면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배움의 장이 될 것이며, 나아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경주는 "이 무대를 시작으로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PGA투어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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