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美 골프채널, ‘한반도 긴장 상황’ 속 LPGA투어 대회 ‘주목’

2017-10-11 18:13

KEB하나은행챔피언십개막을앞두고우승트로피앞에서포즈를취한참가자들.영종도=김상민기자
KEB하나은행챔피언십개막을앞두고우승트로피앞에서포즈를취한참가자들.영종도=김상민기자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미국의 골프채널이 지난 11일(한국시간)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LPGA 대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는 타이틀의 기사를 게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10월부터 약 한 달 간 아시아의 나라들에서 연이어 대회가 열리는 ‘아시안 스윙’을 개최한다. 지난주 열릴 예정이던 중국 대회가 전격 취소되면서 올해는 12일 개막하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아시안 스윙의 막을 여는 첫 대회가 됐다.

한국에서 LPGA투어 대회가 열린 지는 오래됐지만, 올해는 유독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언론도 이 점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골프채널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때문에 긴장감이 크지만 이번 대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 16명 중 부상 중인 박인비(KB금융그룹)를 제외한 전원이 출격한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LPGA의 투어운영 책임자인 데이비드 댈리-도노프리오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는 “당연히 LPGA투어는 선수와 캐디 등 참가자들의 안전에 대한 정보를 주최측과 충분히 공유하고 검토한다. 특히 10월 중순에 열리는 PGA대회(더CJ컵@나인브릿지를 가리킴)도 있기 때문에 한국 측과 LPGA, PGA투어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접촉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대회의 모든 안전 예방 조치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최근 한반도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고, 구체적으로 올해 10월에 더욱 그러하다는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을 전후해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다는 점, 그리고 북한이 미국 서부해안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미사일에 대한 수학적인 계산을 끝냈다고 발표했다는 외신 보도 역시 인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는 LPGA투어의 상위 랭커들이 총집결하며, 랭킹 1~3위인 유소연(메디힐), 박성현(KEB하나은행), 렉시 톰슨(미국)이 한조에서 경쟁하면서 분위기가 뜨겁다는 내용이 함께 소개됐다. 이 매체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투어를 지배하면서 한국 팬들의 분위기도 달아 올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LPGA의 댈리-도노프리오는 “신변의 안전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선수가 있다면, 우리는 선수 개인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시즌 LPGA투어 대회 우승자 중 불참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유일하다. /kyo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