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소속팀 적응 먼저" 이승우·백승호·이진현이 빠진 이유

2017-09-25 11:03

"소속팀 적응 먼저" 이승우·백승호·이진현이 빠진 이유
"언제든지 올려서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107일 러시아, 10월10일 모로코(예정)와 유럽 2연전에 나설 23명 명단에는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 이진현(FAK 오스트리아 빈)의 이름은 없었다. 전원 해외파로 구성되는 만큼 승선 기대를 높였지만, 신태용 감독은 눈을 다른 선수들에게 돌렸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명단 발표 후 "이승우와 백승호, 이진현은 팀을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어린 선수들이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24일 라치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는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 이진현 역시 오스트리아리그에서 맹활약 중이다. 다만 셋 모두 팀을 옮긴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다. 특히 셋 모두 신태용 감독과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셋 대신 다른 선수를 테스트하기로 결정했다.

신태용 감독은 "셋 모두 같이 생활했기에 모든 데이터가 있다. 그러다보니까 내가 쓰지 못했던 선수들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젊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기에 더 지켜보면서 코칭스태프를 풀 가동해 항상 체크하려 한다.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2연전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문은 열려있다. 결국 셋 모두 소속팀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히느냐가 월드컵으로 가는 관건이다. 마지노선은 3월이 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3월까지 가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이승우와 백승호, 이진현이 팀에서 적응하고,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이 올라오면 기존 선수들과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지금 어떻게 가겠다고 딱 말하기보다 전체적으로 열어놓고 선수들 경쟁을 붙이겠다. 올림픽과 20세는 내 머리에 있다.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에 다 염두에 두고 있다. 3월이 지나면 70~80%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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