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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타 차 압승 김승혁, “내 아이언 샷 내가 생각해도 예술”

2017-09-24 16:46

김승혁이아이언샷을날리고있다.사진=KPGA제공
김승혁이아이언샷을날리고있다.사진=KPGA제공
[인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번 대회 아이언 샷은 내가 생각해도 예술이다”

김승혁(31)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사실 이번 대회는 KPGA투어 선수라면 누구라도 탐 낼 만한 대회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무려 3억원으로 KPGA투어 단일 대회 중 가장 많았다. 부상으로는 제네시스 G70차량뿐만 아니라 올해 10월 한국에서 최초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 출전권과 다음해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

덕분에 이번 대회는 PGA투어 8승의 최경주(47, SK텔레콤), 2승의 양용은(45), 1승의 노승열(26)등 우승자들을 필두로 PGA투어 멤버 김민휘(25)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강력한 필드를 형성했다.

이어 KPGA투어 이번 시즌 우승자들까지 총 출동했다.

강력한 필드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우승은 와이어투와이어로 김승혁에게 돌아갔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코스레코드로 2위 그룹과 3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승혁은 2라운드에서는 2위와 4타 차, 3라운드에서는 2위 그룹과 무려 8타 차로 달아났다.

8타 차로 우승 경쟁에 나선 최종라운드에서 역시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김승혁은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고 하며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정말 쉽지는 않았다. 압박감도 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좋은 샷과 좋은 퍼팅이 뒷받침 되어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이언 샷에 약간 변화를 줬는데, 그게 통한 것 같다”고 하며 “이번 대회의 경우 핀 위치도 어려웠는데, 내 아이언 샷은 내가 생각해도 예술이었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부상으로 2번의 PGA투어 출전권을 얻은 김승혁은 오는 10월 19일 한국에서 최초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에 출전한다.

이에 김승혁은 “오늘 PGA투어 멤버인 노승열 선수와 경기를 해보니 확실히 비거리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서서히 비거리를 늘려갈 생각이다”고 하며 “CJ컵까지 비거리를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샷 정확도가 좋은 만큼, 정확도로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한편, 최종라운드에서는 우승 경쟁을 펼치던 조민규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경남(34, 남해건설)은 7언더파를 몰아치며 65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도 뛰어올랐고, 재미교포 한승수(31)도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도약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잠시 접고 군입대를 앞둔 노승열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노승열은 공동 5위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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