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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앞둔 노승열, "2년 공백 전혀 두렵지 않아"

2017-09-24 16:18

노승열이티샷을날리고있다.사진=마니아리포트DB
노승열이티샷을날리고있다.사진=마니아리포트DB
[인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년의 공백이 전혀 두렵지 않아요."

노승열(26)은 지난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7366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오랜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무대를 밟았다.

24일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 공동 2위로 나서 역전 우승을 노렸던 노승열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치며 합계 9언더파로 선두와 9타 차, 공동 5위에 자리해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오랜만에 출전한 한국투어에서 첫 승 사냥에 실패한 노승열은 무관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군입대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대회를 마친 노승열은 "최종라운드에 나서며 선두를 따라 잡지는 못하더라도 추격에 대한 자신은 있었는데, 초반에 흔들리면서 추격이 무산된 것이 아쉽다"고 했다.

노승열은 짧은 경기 소감에 이어 오는 11월 28일에 예정된 군입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사실 노승열의 군입대 선언은 다소 놀라웠다. 이는 지난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데뷔 2년 만에 첫 승을 올린데 이어 이번 시즌 역시 톱10에 세 차례 진입하며 기세를 끌어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승열 역시 "주위에서 종종 '왜 벌써 군입대를 결정했냐'는 이야기를 하시긴 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웃었다. 이어 "굳이 이유를 꼽자면 지금쯤 갔다 와야 좋은 시기에 PGA투어에 복귀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덧붙였다.

또한 '군 복무로 인한 2년의 공백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아직 군 입대 전이라 그런지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얼마 전에 배상문 형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물론 첫 복귀전에 아쉽게 예선 탈락했지만 이는 단지 골프를 오래 쉬어 감이 떨어진 것 뿐"이라고 하며 "분명히 몇 개 대회를 치르고 나면 좋은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승열은 "군대 문제가 내게 짐이 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하며 "군대를 다녀오면 정신적으로 더 강해질 것 같다. 물론 경기에 있어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오랜만에 한국 무대를 마친 노승열은 오는 10월 26일 막을 올리는 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군입대전 마지막 고별 무대를 갖는다.

고별무대를 앞 둔 노승열은 "골프 채를 손에 쥔 8살 이후로 한 번도 휴식을 취한 적이 없다"고 하며 "물론 군입대 전 마지막 대회 출전 목표가 우승이긴 하지만, 잠시 휴가를 떠나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웃었다.

한편,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김승혁(31)이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그룹을 8타 차로 따돌리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기록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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