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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최소타 신기록 이정은6 "완벽한 경기...내일까지 빨리 잊어버릴 것"

2017-09-23 15:11

이정은6가2라운드12번홀에서티샷하고있다.양주=김상민기자
이정은6가2라운드12번홀에서티샷하고있다.양주=김상민기자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이정은6(21, 토니모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썼다.

이정은은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6628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0개를 묶어 12언더파를 쳤다. 이는 2003년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전미정이 작성했던 종전 최소타 기록(11언더파 61타)을 1타 줄인 신기록이다.
이정은은 이날 완벽한 플레이로 단숨에 2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라운드 소감은
“샷은 1라운드부터 굉장히 좋았고, 퍼트는 어제 아쉬움이 남았던 반면, 오늘은 만족스러웠다. 베스트 스코어가 7개(7언더파)인데, 12개까지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 했다.”

-오늘 12언더파를 치면서 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예상치 못한 성적이 나와버려서 매우 당황스럽지만 기분 좋다. 한편으로 몰아치기를 한 다음 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내일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 지 걱정된다.”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경신했을 때 생각은?
“6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해 개인 베스트인 8개(8언더파)가 됐을 때 남은 3개 홀에서 이를 잃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본인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까지 갔을 즈음 무슨 생각을 했나?
“7개 버디를 딱 했을 때 캐디 오빠에게 하나만 더 추가하면 베스트스코어 깰 수 있다고 말하니까 '남은 홀이 많으니 충분히 더 나올 수 있으니까 하나만 생각하지 말고 경기하자'고 말해줬다. 이 말을 듣고나서 마음이 더 편해지고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2언더파를 의식하던 순간은 없었나?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10개까지 올라간 순간 만족했기 때문에 그 이상을 생각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차이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데, 내일 각오는?
“2라운드에서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내일 그 이상을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를 잊어버리는 방법을 빨리 찾아야 겠고, 최종라운드를 1라운드라는 생각을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하겠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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