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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B-고미, 물러설 수 없는 단두대 매치...UFC 인 재팬 23일 열려

2017-09-22 14:41

김동현,전찬미,임현규(왼쪽부터).사진=SPOTV제공
김동현,전찬미,임현규(왼쪽부터).사진=SPOTV제공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지난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10에 동반 출전했던 ‘마에스트로’ 김동현과 전찬미가 9월 23일 일본 대회에서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진은 ‘마에스트로’ 김동현과 고미 다카노리의 경기다. ‘파이어볼 키드’ 고미는 일본의 격투기 단체 프라이드에서 명성이 높았던 선수로, 최초이자 유일하게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최고의 실력자였다. 2010년 UFC에 진출한 이후 12전 4승 8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고미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미는 김동현에 대해 “경험에서 내가 앞선다”며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고미의 전성기를 지켜보며 종합격투기 선수의 꿈을 키웠던 ‘마에스트로’ 김동현에게 이번 매치는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다. “우러러보던 레전드 파이터와 케이지에서 만나게 될지는 정말 몰랐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우상과의 경기여도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김동현은 현재까지 UFC 전적 1승 2패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재계약은 힘들 수도 있다. 김동현은 “고미는 여전히 타격 센스가 남아 있지만 예전처럼 펀치를 맞히질 못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대체 선수로 UFC에서 JJ 알드리치와 데뷔전을 가졌으나 판정패한 전찬미는 이번 대회에서 콘도 슈리를 상대로 UFC 첫승에 도전한다. 전찬미는 “KO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둘 중 하나는 죽어서 내려간다는 생각으로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년여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임현규는 아베 다이치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임현규는 “승리는 내가 가져갈 것이다. 부상 없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서 얼른 다음 경기를 갖고 싶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014년 9월에도 UFC 일본 대회에 출전해 사토 타케노리를 상대로 1라운드 TKO 승을 거둔 기억이 있는 임현규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리안 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경기에서 ‘UFC 한일전 전승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UFC in Japan은 오는 23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TV 중계는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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