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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박성현, “벌써 세계랭킹 2위…나도 놀라워”

2017-09-21 14:07

박성현이박세리인비테이셔널미디어데이에서기자들의질문에답하고있다.양주=김상민기자
박성현이박세리인비테이셔널미디어데이에서기자들의질문에답하고있다.양주=김상민기자
[양주=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1년 여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 참가한다. 박성현은 “걱정 반, 설렘 반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3일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21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성공적인 미국 무대 데뷔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박성현은 지난해 KLPGA투어 7승을 올리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자리를 옮겨 시즌 2승을 기록 중이다. 박성현은 신인상을 이미 굳혔고, 상금 랭킹 1위를 지키면서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다.

박성현은 미국 진출 전 출사표에서 “신인상, 그리고 세계랭킹 1위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신인상 수상은 이뤄냈고, 세계랭킹 1위도 머지 않았다. 박성현은 “언제쯤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쑥스럽게 웃으면서 “솔직히 세계랭킹 1위라는 목표는 4년 정도 시간을 들여 길게 보는 목표였다. 이렇게 빨리 2위 자리까지 올라와서 나도 놀랍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자리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1위까지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성현은 “많은 분들이 주요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는 걸 알려 주신다. 솔직히 욕심이 난다”면서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에 욕심을 부렸더니 플레이가 안 됐던 것 같다. 그런 해프닝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한 경기, 한 경기 더 열심히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 14일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며 무너졌지만, 악천후로 1라운드가 전면 취소되고 대회가 54홀로 축소되면서 최악의 스코어를 버리고 새로 시작했다. 박성현은 올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해 메이저 대회 5개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돌아가는 안니카 어워드 수상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이 상은 유소연(메디힐)에게 돌아갔다.

박세리(왼쪽)와박성현.양주=김상민기자
박세리(왼쪽)와박성현.양주=김상민기자

박성현에 대해 대회 주최자인 박세리는 “내가 조언을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후배들이 잘 하고 있다. 다만, 후배들이 너무나 열심히 하다 보면 자기 자신에게 인색해 진다. 자기 자신과 골프에 대한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 골프에 대한 즐거움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대회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한다. 박성현은 고진영(하이트진로), 김민선5(CJ오쇼핑)와 1라운드 동반 라운드를 한다. 박성현은 “김민선 언니가 ‘오랜만에 보는데, 너랑 쳐야 되냐’고 농담을 하더라”며 오랜만에 참가한 국내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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