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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오승환, 시즌 마치면 세인트루이스와 작별"

2017-09-19 09:57

美 매체 "오승환, 시즌 마치면 세인트루이스와 작별"
'끝판왕' 오승환(35)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릭 험멜 기자는 독자와 문답 형식을 통해 "올해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계획에 오승환은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며 "미국 내 다른 팀의 계획안에 있는지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옵션 포함 2년 최대 1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져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옮겨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반대다.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지만 중간 계투로 밀려났다. 기복 있는 투구가 문제였다.

오승환은 올해 59경기에 나와 1승 5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특히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에는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험멜은 "오승환이 2년간 이곳에서 40개에 육박하는 세이브를 올렸지만 부상이 있을 때나 슬라이더가 흔들릴 때는 고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험멜은 이어 "그러면서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는 불펜투수 가운데 상당수는 내년에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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