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공지영 작가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출신 전직 사제 김 씨의 법정공방으로 출발한 한 복지시설 운영에 관한 상반된 주장을 검증한다. 또, 이 사제와 연결돼 있는 여성 목사에게도 주목한다.
2015년 7월 공지영 작가와 전직 천주교 신부 김 씨의 고소 사건이 불거졌다. 양쪽 모두 평소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온 이들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높았다.
당시 김 씨는 면직이 부당하다며 교구를 고소했지만, 교구는 이례적으로 면직 사유를 공개했다. 김 씨의 면직 사유는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위반한 것이었다.
면직 사유서에 등장한 추문의 주인공은 한국의 마더 테레사라는 이름으로 언론에도 수차례 소개된 여성 목사 이 씨였다.
두 사람은 천주교 사제와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미혼모로서 처음 만났고, 김 씨 면직 후에는 장애인 복지시설을 공동 운영했다는 것이 '그알' 제작진의 설명이다.
'그알' 제작진은 25년 동안 입양아를 키우고 장애인을 섬겨왔다는 이 씨의 삶이 모두 거짓일 것이라는 의혹 등 복지시설과 두 사람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씨가 늘 자랑하던 입양아들은 실제로 남의 손에 길러지고 있었으며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사랑을 빙자하여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또한 제작진은 복수의 제보자를 통해 두 사람의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과 메시지 내용을 입수한 결과,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수금하러 다녔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목사는 "저는 장애인 복지 지금까지 18살 때부터 해 오면서 월급 한 푼 받아 본 적도 없고, 이걸 통해서 제가 수입을 얻어 본 적도 없고 이렇게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각종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
전직 천주교 신부인 김 씨와 여성 목사 이 씨가 운영하는 시설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무보수로 봉사해 왔다는 이 씨는 어떻게 수많은 부동산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는지 등을 추적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6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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