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1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695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LPGA) 투어 제33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8월16일 전역 후 첫 출전 대회다.
배상문은 남자 골프의 간판이었다. KPGA 투어 9승, 일본 3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2015년 11월 입대해 1년 9개월 군 복무를 마치고 신한동해오픈을 복귀전으로 선택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은 2015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2년 만이다.
신한동해오픈과 인연도 깊다. 2013년과 2014년 2연패를 했다. 2014년 대회에서는 우승 상금 2억원을 불우이웃성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배상문이 PGA 투어 복귀에 앞서 신한동해오픈에 나서는 이유다.
배상문은 "지금껏 많이 준비했고, 더욱 더 철저한 준비를 해서 예전보다 훨씬 더 좋아진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장이근(24)이다.
올해 루키인 장이근은 메이저 대회 한국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 주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을 거머쥐었다. 28언더파 260타. KPGA 투어 역대 72홀 최저타, 최다언더파 기록이었다. 올해 유일한 다승자이기도 하다.
장이근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스윙을 교정하고 비거리가 향상돼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이근은 2주 연속이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은 2013년 10월 강성훈(30)의 CJ 인비테이셔널, 한국오픈,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4년 8월 박상현(34)의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마지막이다. 특히 시즌 3승은 2007년 김경태(31)와 강경남(34) 이후 없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22)과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 재미교포 김찬(27)도 출전한다. 또 아시안투어 소속으로 지난해 챔피언 가간짓 불라(인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 타원 위라찬트(태국)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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