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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프리뷰]징크스 깬 오지현, 생애 첫 메이저 우승

2017-09-04 13:58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오지현(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 클래식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첫 다승을 이뤘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는 서형석(20)이 생애 첫 승을 차지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전인지가 시즌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는 류현우(34)가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올 시즌 한국선수 첫 승전보를 전했다. 김하늘(29)은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3위를 기록,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9번째 톱10에 안착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징크스 깬 오지현, 생애 첫 메이저 우승
KLPGA투어 한화 클래식

오지현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초대 챔피언이 됐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4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오지현은 최종 4라운드에서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지현은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첫 승, 시즌 2승, 통산 4승 째를 신고했다.

프로 4년차 오지현은 데뷔해를 제외하고 2014년부터 매년 1승을 차지했다.

매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오지현은 "골프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골프를 즐겁게 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또 다른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며 자신의 비결을 털어놓았다.

오지현은 지난 6월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으로 처음 다승을 이루게 됐다.

이에 오지현은 "매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매년 1승씩 거두는 징크스를 깨서 조금 더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대회 챔피언이 된 오지현은 "내 인생에서 뜻 깊은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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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서형석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형석은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를 앞세워 선두로 나서며 첫 우승을 노렸다. 순위를 지키며 최종일 챔피언조로 나섰지만 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7위로 마감했다.

올해 다시 우승기회를 잡은 서형석은 지난해와 같은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선두에 1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서형석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서형석은 "첫 우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서형석은 "상금왕을 목표로 전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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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전인지가 올 시즌 LPGA투어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인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며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바짝 추격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루이스는 7번 홀까지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전인지의 역전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타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루이스는 3년 2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12승째를 신고하는 기쁨을 만끽했고, 전인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인지는 "심리적으로 흔들렸는데, 정상으로 돌아왔다. 에비앙에 갈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는 14일 개막하는 올 시즌 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루이스는 상금 전액을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텍사스주는 루이스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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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TO투어 후지산케이 클래식

류현우가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올해 JGTO투어에서 한국선수의 첫 승전보를 전했다.

류현우는 코다이라 사토시, 재미교포 한승수와의 연장 승부에서 보기를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JGTO투어 첫 승이자 통산 2승 째다.

류현우의 우승으로 이 대회 우승컵은 3년 연속 한국선수가 차지하게 됐다. 2015년 김경태에 이어 지난해에는 조민규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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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투어 골프5 레이디스 프로 골프 토너먼트

김하늘이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톱10 안착에 성공했다.

대회 프로암에서 어깨 통증으로 기권한 김하늘은 1, 2라운드 중간합계 1오버파로 주춤했다. 하지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김하늘은 공동 17위에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고, 올 시즌 9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오사타야가 차지했다. 2라운드 중간합계 4언더파에 그쳤던 오사타야는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단독 2위 키도 메구미(일본)에 5타 차 압승을 차지했다./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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