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은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논란을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생각이 짧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야구팬에게 상처를 입혀드린 점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SNS 사태는 지난달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가 발단이 됐다. 당시 심판의 판정 번복으로 롯데 팬들은 기분이 상한 상태였다. 그리고 두산 김재환이 외야 수비에 나서지 일부 팬들이 거친 언행으로 비난했다.
최주환은 김재환을 향해 욕설을 내뱉은 것을 지적하는 SNS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를 안 롯데 팬들이 따지자 최주환은 '내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최주환이 자신의 SNS에 악플을 단 일부 팬들에게 좋지 못한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면서 사태는 더 심각해졌다.
최주환은 "깊이 반성한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 조심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광주=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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