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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이보미, 상금랭킹 맹추격 시동 '기대'

2017-08-21 11:47

이보미.사진=마니아리포트DB
이보미.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이보미(29)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대회 첫 연패를 장식했고, 29번째 생일선물로 우승컵을 선물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스토리의 부활이었다. 이에 일본 언론은 이보미의 상금랭킹 추격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보미는 지난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파73, 6704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캣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년 동안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독차지했던 이보미는 올해 JLPGA투어 사상 첫 3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보미는 시즌 초반 주춤했고, 3차례 컷 탈락과 톱10 기록도 손에 꼽는 등 부진이 길어졌다. 이에 상금왕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차츰 줄어들었다.

이보미는 시즌 하반기, 18번째 출전 만에 캣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상금랭킹 추격에 불을 붙였다. 총상금 6천만 엔, 우승상금 1080만 엔으로 다소 규모가 작은 대회였지만, 이보미는 올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하며 총상금 3767만 엔을 기록, 지난주 21위에서 16위로 상금랭킹을 끌어올렸다.

이보미는 현재 상금랭킹 1위 김하늘과는 약 6364만엔 차이로 뒤져있다. 김하늘은 올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총상금 1억엔을 돌파했고, 2위 스즈키 아이(일본)와도 약 2천만 엔 차로 질주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보미가 완벽하게 부활을 한다면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는 아니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하반기에는 메이저 대회 3개를 포함해 상금규모가 큰 굵직굵직한 대회가 이어진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 코니카 미놀타컵은 지난해 총상금 규모 1억 4000만엔에서 올 시즌 총상금 규모 2억엔으로 대폭 증액돼 치러지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총상금 규모 1억 4천만 엔으로 막을 올린다.

노부타그룹 마스터스 GC레이디스는 1억 8천만 엔, 토토재팬 클래식은 150만 달러 규모다.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대회인 리코컵은 총상금 1억 엔 규모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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