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세’ 김지현, 알바트로스 할 뻔…’샷 감 물 올랐네’

2017-08-18 14:57

김지현이15번홀세컨드샷을하고있다.양평=김상민기자
김지현이15번홀세컨드샷을하고있다.양평=김상민기자
[양평=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대세’로 불리는 김지현(26, 한화)이 보그너 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를 낚을 뻔했다.

김지현은 18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 6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지현은 이날 후반 라운드 첫 홀이던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는데, 사실은 이 홀에서 알바트로스(파5 홀에서 2타 기록)를 할 뻔했다.

김지현은 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세컨드 샷 위치가 핀까지 210미터 정도 남은 자리였다. 3번 우드로 샷을 했는데, 이게 홀컵을 돌고 나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자신은 그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동반 라운드 했던 이정은6(토니모리)가 이 장면을 확인하고 김지현에게 “알바트로스 할 뻔했다”고 전해 줬다.
또 다른 동반 플레이어 김세영(미래에셋)은 "미국에서 뛰다가 오랜만에 지현 언니 플레이를 봤는데, 너무 좋아져서 깜짝 놀랐다. 알바트로스를 막 하려고 하더라. 아, 이래서 상금왕이구나 했다"며 웃었다.


김지현은 홀컵을 아깝게 돌아 나온 공을 가볍게 넣으며 이 홀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그는 “실전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해 본 경험은 한 번도 없다. 이번에 했으면 대박이었는데”라며 웃었다. 또 김지현은 “이글을 잡은 이후 자신감이 붙으면서 퍼팅이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김지현은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뒤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했다. 현재 시즌 3승째를 기록 중이다.
그는 “KG-이데일리 대회부터 퍼팅 감이 살아나서 6월까지 이어졌다가 잠시 주춤했다. 원래 퍼팅 감각이라는 게 어제까지 좋았다가 오늘 안 좋기도 하고 그렇다. 잠시 집 나갔던 퍼팅 감각이 요즘 다시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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