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시구르드손 영입' 에버턴, 사실상 재창단 완성

클럽 최고액 660억원에 영입, 계약 기간은 5년

2017-08-17 08:53

'시구르드손 영입' 에버턴, 사실상 재창단 완성
사실상 재창단에 나선 에버턴이 또 한 번 알짜 영입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은 1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슬란드 출신 미드필더 길피 시구르드손의 영입을 발표했다.

에버턴은 클럽 역사상 최고액인 4500만 파운드(약 66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시구르드손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주급은 10만 파운드(1억47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구르드손은 "에버턴은 어린 선수와 경험 있는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축했다. 이들 모두는 정말 좋은 기량을 가졌다"면서 "내게는 이 점이 가장 중요했다"고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소개했다.

로날드 쿠만 에버턴 감독은 "시구르드손은 우리 팀의 균형을 잡아줄 선수"라며 "그의 뛰어난 기량과 프리미어리그의 경험이 필요했다"고 환영했다. 웨인 루니 역시 "시구르드손의 합류로 에버턴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생길 것이고, 경기장 밖에서는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등 번호 18번을 달게 된 시구르드손은 2017~2018시즌을 준비하는 에버턴의 13번째 영입이다. 앞서 에버턴은 미드필더 다비 클라센(네덜란드)과 골키퍼 조던 픽포드, 수비수 마이클 킨, 공격수 웨인 루니(이상 잉글랜드), 산드로 라미레스(스페인) 등 전방위에 걸친 영입에 나섰다.

사실상 선수단 구성의 절반가량이 바뀐 에버턴은 무모한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간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며 얻은 이적료 7500만 파운드 등 지금까지 16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든든한 '실탄'을 마련했다.

여기에 유스 출신 간판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도 이적을 원하고 있어 추가적인 선수단 개편 가능성도 남았다. 사실상 지난 시즌과도 완전히 달라진 에버턴의 새로운 탄생이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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