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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돌아왔다' 삼다수마스터스 '역전 쇼' 시즌 첫승 신고

2017-08-13 16:49

고진영이우승트로피를머리위로들어보이고있다.제주=김상민기자
고진영이우승트로피를머리위로들어보이고있다.제주=김상민기자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고진영(22, 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하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13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 65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타를 줄였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위 김해림(롯데)을 4타 차로 제쳤다.

고진영은 전날 2라운드에서 11~18번 홀 8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KLPGA투어 최다 연속 버디 타이 기록을 썼다. 그는 이날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선두로 시작한 오지현(KB금융그룹)을 맹추격 했고, 이에 흔들린 오지현이 2번 홀 보기를 범하며 고진영이 선두로 치고 나섰다.

라운드 중반에는 이승현(NH투자증권)과 이정은6(토니모리)가 공동 선두에 합류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고진영은 9번 홀(파 4)에 이어 후반 12번, 14∼15번, 17번 홀에서 거침 없이 버디를 추가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달아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진 오지현은 결국 3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어 최종 8언더파 공동 11위로 마쳤다. 이정은6와 이승현이 12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국 무대 첫승에 도전했던 박인비(KB금융그룹)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최종 3오버파로 최하위권인 공동 56위에 그쳤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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