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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대역전극…3년 만의 우승 이미향, 베가스 2연패

2017-07-31 13:41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지난주 프로골프대회는 짜릿한 역전승부로 우승자가 결정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이미향(24)이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며 1타 차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버디 8개를 잡아낸 조니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연장 끝에 2연패에 성공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무빙데이에서 선두로 올라선 나리타 미스즈(일본)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대역전극…3년 만의 우승 이미향, 베가스 2연패
LPGA투어 스코티시오픈

이미향이 스코티시 오픈에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3라운드까지 공동 6위에 그쳤던 이미향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마지막 18번 홀까지 알 수 없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캐리 웹(42)과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미향은 후반 홀에서 파 플레이를 이어갔다. 웹이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가는가 했더니, 16번 홀(파4) 보기와 17번 홀(파4)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지루한 파플레이를 펼치던 이미향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미향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미향은 "마지막 우승 후 벌써 3년이나 지났다. 이번 우승으로 큰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다"며 "브리티시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장면
전반 홀에서 버디 7개로 승승장구하던 이미향은 후반 홀 덤덤한 파 플레이를 펼쳤다.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위기도 있었다.

이미향은 세컨 샷을 그린을 넘긴 러프로 보냈다. 이미향은 칩샷이나 피치샷보다 볼을 높게 띄우는 플롭샷을 구사하며 위기를 넘겼다. 링크스 코스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부는 위기상황에 잘 대처한 이미향은 파로 홀을 마치며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대역전극…3년 만의 우승 이미향, 베가스 2연패
PGA투어 RBC 캐나다오픈

베가스가 대역전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3라운드 공동 5위에 그쳤던 베가스는 최종 4라운드에서 매섭게 버디를 솎아내며 연장전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전반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린 베가스는 후반 홀 11번,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15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승부에 불을 지폈다.

연장전에서도 치열한 승부는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가운데, 베가스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버디로 연결시켰다. 베가스는 버디로 호프먼을 누르며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대역전극…3년 만의 우승 이미향, 베가스 2연패
JLPGA투어 다이토 켄다구 이헤야넷 레이디스

미스즈가 2위 테레사 루(대만)를 4타 차로 누르고 통산 8승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미스즈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미스즈는 나흘 동안 버디 22개와 보기 1개로 경기를 마치는 쾌조의 샷감을 뽐냈다.

신지애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3위에 올랐고, 안선주와 김하늘이 공동 7위로 톱10 안착에 성공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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