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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규모 2부 투어 개막, 상금랭킹 새로운 지각변동 예고

2017-07-17 18:02

호반건설챔피언십20171차전1라운드에서공동선두로출발한임진희(19).사진=KLPGA
호반건설챔피언십20171차전1라운드에서공동선두로출발한임진희(19).사진=KLPGA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총상금 5억 원, 역대 최대 상금 규모의 2부 투어 대회가 막을 올렸다.

지난 17일 경기도 여주 소재의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파72, 6435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1차전이 개막했다.

호반건설 챔피언십은 1차전과 2차전, 각 3라운드로 진행되며, 차전별 총상금 5억 원으로 2개 대회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치러진다. 이는 드림투어 역대 최대 규모다. 뿐만 아니라 1부 투어 상금과 맞먹는 규모다.

드림투어 평균 총상금 규모는 5000만~7000만원으로, 우승상금은 총상금 규모의 20% 수준이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 배소현이 13개 대회에서 3천 6000만원을 획득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호반건설 챔피언십은 우승상금만 1억 원이다.

올 시즌 15개 대회를 치른 1부 투어 가운데 총상금 5억 원 규모로 치러진 대회는 총 6개 대회다.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김민선 5가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했고,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김지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김해림도 우승상금 1억 원을 손에 쥐었다.

KLPGA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가 공동주관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역시 총상금 5억 원 규모로 개최됐으며, 박보미2가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지난주 카이도 여자오픈에서는 박신영이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겼다.

드림투어 상금랭킹 6위까지는 다음 시즌 1부 투어로 직행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진다.

현재 신인왕 부문 2위 장은수는 지난해 드림투어 10차전부터 활동하고서도 상금랭킹 5위로 투어 카드를 따냈다. 신인왕 부문 3위에 올라 있는 김수지는 드림투어 상금랭킹 6위로 정규투어 무대를 밟고 있다.

지난 시즌 총상금 5000만원~7000만원 규모 19개 대회로 치러진 드림투어는 올 시즌 총상금 5억 원 규모의 2개 대회가 추가되어 총 21개 대회로 진행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올 시즌 드림투어는 메이저 급 대회가 신설된 만큼 상금랭킹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5억원 규모의 2부 투어에 신설에 대해 아마추어 골퍼들은 과반수가 찬선표를 던졌다.

지난달 30일, 국내 최대 골프동호인 카페 ‘골프마니아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부 투어에 1부 투어와 맞먹는 상금규모의 대회가 신설 된 것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58.54%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문제가 없다고 답한 대다수의 회원들은 ‘큰 상금으로 대회가 치러지면 다른 2부 투어 대회도 조금씩이나마 상금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상금 규모가 커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반대 의견을 던진 41.46% 중 한 회원은 ‘2부 투어는 상금 자체보다 1부 투어 카드를 받는 것에 목적이 있다. 특정 대회만 상금 규모가 커진다면 반짝 우승이 가능하고, 격차가 큰 다른 대회는 들러리가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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