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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박성현 US오픈 제패…첫 승과 통산 10승

2017-07-17 16:07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박성현(24)이 메이저 대회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해림(28)은 첫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브라이언 디샘보(미국)이 데뷔 첫 승을 차지했다.

한 지붕 두 대회로 치러진 한국투어에서는 강경남(34)이 통산 10승, 박신영(23)이 생애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박성현 US오픈 제패…첫 승과 통산 10승
LPGA투어 US 여자오픈

박성현이 US 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첫 승을 올렸다.

대회 첫 날 공동 58위로 부진했던 박성현은 둘째 날 공동 2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셋째 날 공동 4위까지 올라서며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펑산산(중국)에 3타 차 4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총 13개 대회에 출전,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5에 4번 올랐다.

우승이 없어 아쉬웠던 박성현은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신고하며 그간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고, 단숨에 스타반열에 올랐다.

박성현은 우승상금 90만 달러를 획득,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고, 1위를 달리고 있던 신인왕 부문에서는 2위와 758점까지 격차를 벌리며 슈퍼루키의 입지를 다졌다.

박성현은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9번 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 장면
이날 박성현 최고의 샷은 마지막 18번 홀(파5)였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 이 홀에서 실수를 하며 우승을 놓쳤다. 당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던 박성현은 18번 홀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고, 결국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박성현은 안정적인 공략을 택했다. 지난해 그린에서 투온과 시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세 번에 나눠 그린에 공을 올렸다. 세 번째 샷이 그린을 약간 넘어갔지만, 박성현은 네 번째 샷을 범프앤드런으로 홀 가까이 붙였고,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박성현 US오픈 제패…첫 승과 통산 10승
JLPGA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

김해림이 일본투어 첫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열리는 US 여자오픈 출전을 고사하고 일본 원정에 나선 김해림은 2위 그룹에 3타 차 압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김해림은 대회 사흘 동안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12개를 잡아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일본무대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은 JLPGA투어 입회에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올 시즌 KLPGA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채영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올 시즌 일본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박성현 US오픈 제패…첫 승과 통산 10승
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

디샘보가 데뷔 첫 우승과 동시에 디 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는 기쁨을 누렸다.

디샘보는 아마추어 시절 미국대학스포츠협회 챔피언십, US아마추어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지난해 프로로 전향 후 프로무대의 쓴 맛을 맛봤다.

지난 4월부터 지난달 US오픈까지 8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포함해 2016-17시즌 총 14차례 컷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7월 10위권대 성적을 올리며 샷감을 끌어올린 디샘보는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데뷔 첫 승을 이뤄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박성현 US오픈 제패…첫 승과 통산 10승
KPGA투어 카이도 남자오픈

강경남이 4년 2개월 만에 K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강경남은 지난 16일 경상남도 서경타니 골프장에서 열린 카이도 남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황재민을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3년 KPGA투어 제1회 해피니스 광주 은행 오픈 이후 4년 2년 만의 10승 째다.

강경남은 "군 복귀 후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 10승은 언제 할거냐고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는 강경남은 "한국투어와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우승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박성현 US오픈 제패…첫 승과 통산 10승
KLPGA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무명 박신영이 1부 투어 데뷔 약 5년 만에 첫 승을 차지했다. 111번 째 대회에서 이룬 개인 통산 첫 우승이었다.

박신영은 지난 5년간 출전한 110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이 4차례에 불과할 만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간 시드전을 4번이나 치러야 했고, 올해 톱10 기록은 없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7위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드를 획득한 박신영은 "지옥 같은 시드전을 치르지 않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첫 우승 소감으로는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 실감은 안 나지만 정말 기쁘다.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신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16개 대회를 치른 KLPGA투어는 8번째 첫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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