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승리를 도왔다' 황재균, 타점보다 빛난 호수비 호평 일색

2017-07-06 12:52

'승리를 도왔다' 황재균, 타점보다 빛난 호수비 호평 일색
'황재균이 말도 안되는 수준의 뛰어난 수비를 보여줬다'

'황재균은 수비할 때 주저하는 모습이 전혀 없어 좋다'

'황재균은 올해 자이언츠의 3루를 맡았던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고 말해도 될 것 같다'

6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루수 황재균이 멋진 호수비 장면을 연출하자 자이언츠 팬들은 SNS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남겼다.

디트로이트의 닉 카스텔라노스는 6회말 1사 1루에서 3루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샌프란시스코 3루수 황재균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강하게 튀어올랐다.

황재균은 침착했다. 땅볼 포구를 대비해 몸을 숙이는 과정에서 공이 갑자기 튀어오르자 글러브를 낀 왼손을 역동작으로 뻗어 공을 잡아냈다. 이어 황재균은 빠르게 일어나 지체없이 1루로 송구,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머큐리뉴스'는 6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타이 블락에 대해 '황재균이 여러 차례 좋은 수비를 펼쳐 선발투수 블락의 승리를 도왔다'면서 6회말 호수비 장면을 상세히 묘사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디트로이트를 5-4로 눌렀다. 황재균은 1타점을 보태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팀에 공헌했다.

황재균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3루 기회에서 디트로이트의 좌완 선발 다니엘 노리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시즌 3타점째.

노리스는 황재균을 상대로 1볼 상황에서 연거푸 직구 3개를 뿌렸다. 황재균은 노리스의 직구에 방망이를 아예 돌리지 않았다. 첫 2개는 스트라이크가 됐다. 세번째 직구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살짝 빠지는 몸쪽 볼이었다. 심판 성향에 따라 스트라이크 삼진이 선언돼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날카로운 공이었지만 황재균이 잘 골라냈다.

황재균은 다음 공을 때려 안타를 만들어냈다.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노리스의 슬라이더를 때렸다. 노리스는 안타를 맞는 순간 고개를 숙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황재균은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278이 됐고 출루율 0.350, 장타율 0.500을 나란히 기록했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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