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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프리뷰]국대 최혜진, 5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2017-07-03 15:00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했다.

아마추어 최혜진(18)이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K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대회 첫 승을 올렸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는 이형준(25, JDX멀티스포츠)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카일 스탠리(미국)가 연장 끝에 5년 만에 통산 2승 째를 달성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국대 최혜진, 5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5년 2개월 만에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했다.

아마추어 최혜진이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를 묶어 9타를 줄이는 괴력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최혜진은 종전 코스 레코드(65타)를 2타 앞당긴 63타를 기록했고, 2015년 고진영(23)이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203타)도 1타 줄이는 기록을 세웠다.

최혜진은 이번 우승으로 2012년 4월 김효주의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5년 2개월 17일 만에 아마추어 선수의 KLPGA투어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김효주와 마찬가지로 최혜진 역시 이 우승으로 KLPGA 1부 투어 직행 티켓을 얻게 됐다. 최혜진은 올해 안으로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면
최혜진의 우승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

최혜진은 공동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3라운드를 출발했다. 상위권에는 올 시즌 대세 김지현(26, 한화)과 조정민(23) 등이 올라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최혜진은 불꽃타를 선보이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최혜진은 2번 홀(파3)에서 첫 번째 버디를 성공시킨 후 5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전반 홀에서 2타를 더 줄였고, 후반 홀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13번, 14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최혜진은 16번 홀(파4)에서 또 한번 이글을 성공시키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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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제4차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이형준이 54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이형준은 대회 3라운드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2위 그룹에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대회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지만 최종합계 19언더파로 2위와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7년 만에 KPGA투어 72홀 노보기 플레이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첫 승을 올린 이형준은 시즌 2승에 눈빛을 밝혔다. 통산 4승을 기록중인 이형준은 아직 한 시즌 다승을 올린 적이 없다.

◆이 장면
이형준은 전반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우승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후반 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홀 들어 강해진 바람으로 인해 10번 홀(파4)에서 대회 첫 보기를 범하며 72홀 노보기 우승 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12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 미스로 볼이 벙커에 빠지며 한 타를 잃은 이형준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티 샷을 워터 해져드로 보내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완벽한 리커버리 샷으로 보기로 막아내며, 2타 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국대 최혜진, 5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LPGA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144번째 출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다니엘 강은 디펜딩 챔피언 브룩 핸더슨(캐나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니엘 강은 2010년부터 2년 연속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제패한 유망주였다.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성공한 것은 1996년 켈리 퀴니(미국)이후 15년 만의 기록이다.

이후 다니엘 강은 2012년부터 LPGA투어에서 본격적으로 뛰게 됐다.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으로, 좀처럼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던 다니엘 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에서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29, 스리본드)는 이번 대회에서 약 3년 만에 미국무대에 출전했다. 신지애는 최종합계 5언더파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대회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63타)에 1타 모자란 7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5개를 적어내며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국대 최혜진, 5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PGA투어 퀴론 론스 내셔널

스탠리가 연장 첫 홀에서 찰스 하웰 3세를 제압하고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2월 피닉스 오픈 이후 5년 만의 우승으로, 통산 2승 째다.

강성훈(30)은 2011년 PGA투어 진출 이후 첫 승을 노렸지만, 폭우에 발이 묶였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강성훈은 14번 홀(파4)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15번 홀(파4)부터 폭우가 쏟아지자 리듬을 잃었다.

강성훈은 15번 홀에서 보기에 이어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공동 5위(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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