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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킹' 양용은, 9언더파 맹타...KPGA선수권 1R 공동 선두

2017-06-22 17:24

양용은이6번홀티샷을날리고있다.양산=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양용은이6번홀티샷을날리고있다.양산=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양산=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메이저 킹' 양용은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선수권 대회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양용은은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에이원 골프클럽(파72,6988야드)에서 치러진 제 60회 KPGA 선수권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으며 63타를 쳤다. 특히 양용은은 8번 홀(파4)부터 12번 홀(파3)까지 5홀 연속 버디를 낚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5월 매경오픈에서 공동 72위로 컷탈락의 수모를 겪은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을 펼쳤다.

매경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KPGA 투어에 얼굴을 보인 양용은은 전반 홀 부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3번 홀(파5)과 4번 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올린 양용은은 8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 또다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간 양용은은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역시 버디를 낚으며 전반 홀에 이어 5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15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 역시 버디를 추가한 양용은은 버디만 9개 낚으며 무결점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 미국)를 꺾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은 아이러니하게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양용은 역시 "KPGA 선수권 대회 우승컵이 없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에 한 발 다가선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욕심을 내고 있냐'는 기자의 물음에 "당연하다. 구경하러 오지는 않았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양용은은 "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했듯,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역시 우승하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양용은은 "지난 2010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한국 대회 마지막 우승이다. 또한 2010년 유러피언투어 볼보차이나 오픈 이후 우승이 없었던 데다가 매경 오픈은 약 2~3년 만의 한국 무대라 성적을 내야한다는 조바심이 컸던 것 같다"고 하며 "이번 대회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이동하562(35)가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선두의 자리에 올라 데뷔 14년 만의 첫 승을 노린다.
이어 장타자 박배종(31)과 부산 사나이 김건하(25)가 8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한국 오픈 우승자 장이근(24)은 전성현(24), 이태규(44), 김우찬(35), 김병준(35), 이기상(31) 등과 함께 7언더파 공동 5위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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