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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치른 오세진… 꿈까지 한 발 앞으로

2017-06-21 23:45

오세진.사진=마니아리포트DB
오세진.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오세진(20)이 카이도 골든 V1 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2017시즌 8개 대회 만에 데뷔전을 치른 오세진은 사실 이번 시즌 시드가 없다. 지난 시즌 프론티어투어(3부투어)에 1번, 챌린지투어(2부투어)에 5번 출전해 챌린지 투어 톱10에 한 차례 이름을 올린 것이 오세진의 공식 기록의 전부다.

이러한 기록을 가진 오세진이 카이도 골든 V1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된 건 지난달 31일 열린 골든 V1 오픈 예선전(먼데이 퀄리파잉)에서 공동 1위와 한 타 차 3위에 올라 본선 진출행 티켓을 얻었기 때문이다.

예선전을 통해 어렵사리 데뷔전 기회를 얻은 오세진은 본 대회 1라운드부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오세진은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156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역시 버디 5개를 잡으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보기 1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3언더파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오세진은 10명의 예선전 통과자 중 유일하게 컷 오프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3라운드 무빙데이를 대선배인 최진호, 허인회와 같은 조에서 치른 오세진은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으며 합계 1언더파 공동 50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세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오세진은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1언더파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데뷔전을 마친 오세진은 “확실히 2부투어 보다 정규투어가 좀 더 어렵고, 같이 플레이하는 선수들도 매우 높은 수준인 것 같아서 내가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세진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샷이 공략하는 대로 잘 맞아 2일 동안 그린을 놓친 것이 2개 밖에 없었다. 하지만 3라운드로 접어들며 그린을 몇 개 놓친 것이 아쉽다”고 하며 “특히 그린 주변이 많이 까다로워 숏게임에서 애를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첫 데뷔전 3라운드에서 베테랑 최진호, 허인회와 한 조에서 플레이한 것에 대해 오세진은 “확실히 압박감이 컸다. 이 때문에 내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끌려다닌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제 첫 발을 디딘 오세진의 최종 목표는 PGA 투어 멤버다. 오세진은 “앞으로 한국 대회에서 기회가 닿는 대로 열심히 뛰겠다”고 하며 “경험을 쌓아 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세진은 "일단 이번 시즌은 이번 대회처럼 예선전에서 최선을 다해 여러 대회에 출전해 기회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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