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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김지현, 9년 만의 KLPGA 3주 연속 우승 도전

2017-06-21 13:00

'대세' 김지현, 9년 만의 KLPGA 3주 연속 우승 도전
김효주(22)와 전인지(24), 박성현(24)이 차례로 떠나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새 주인공을 찾아야했다. 새로운 주인공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처음 열린 10개 대회에서는 9명의 챔피언이 나왔다. 김해림(28)이 유일한 다승자였다.

그런 KLPGA 투어에 새로운 대세가 등장했다.

바로 김지현(26)이다.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김지현은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거푸 석권했다. 2010년 데뷔 후 우승이 없던 김지현이지만, 올해에만 3승을 챙겼다.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이 이번에는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현은 2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6592야드)에서 열리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출전한다.

3주 연속 우승은 박세리(1996년)와 김미현(1997년), 서희경(2008년)만 보유한 기록. 김지현이 우승하면 서희경 이후 9년 만에 대기록을 쓰게 된다.

김지현은 "많은 분이 '대세'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해온 보답을 선물로 받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욕심을 버렸더니 좋은 결과들이 따라온 것처럼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집착하기보다 순간순간을 즐기며 여유를 가지고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이어 "우승하고 자만하면 컷 통과도 힘들어진다. 초심으로 돌아가 평소와 다름없는 플레이를 하면서 1차 목표인 컷 통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본선에 진출하면 목표를 재조정할 것"이라면서 "지난주 최종 라운드에서 피로감을 느껴 실수가 나왔다. 컨디션이 아직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모두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주 연속 눈물 흘린 이정은 "이번에는 우승"

이정은(21)은 김지현이 2주 연속 우승을 할 때 2주 연속 눈물을 흘렸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5차 연장 끝에 김지현에게 우승을 내줬고, 한국여자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다가 4라운드에서 주저앉았다.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우승은 없지만, 기록은 출중하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김해림, 김지현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 역시 고진영(22), 김해림에 앞선 1위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8번이나 톱10에 진입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은은 "이번 만큼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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