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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할 거라 기대했나?" 젊은 독일, 힘겹게 호주 격파

2017-06-20 07:43

"완벽할 거라 기대했나?" 젊은 독일, 힘겹게 호주 격파
"완벽할 거라 기대한 사람이 있습니까?"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자격으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했다. 하지만 요하임 뢰브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비를 위해 메수트 외질, 토마스 뮐러 등 주축 선수들을 명단에서 대거 제외했다.

23명 명단 가운데 6명이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새 얼굴이었다. 또 A매치를 10경기 이상 뛴 선수가 6명에 불과했다.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1차전 독일-호주전. ESPN의 표현을 빌려 '새로운 독일(New-look Germany)'이 호주를 3-2로 격파했다.

당연히 늘 봤던 독일 축구는 아니었다.

전반 5분 만에 라르스 슈틴들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41분 톰 로기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44분과 율리안 드락슬러, 후반 3분 레온 고레츠카가 연속 골을 넣은 뒤 후반 11분 토미슬라브 주릭에게 1골을 더 허용했다.

3-2, 힘겨운 승리였다. 독일이 한 경기 2실점한 것은 유로 2016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당한 0-2 패배 이후 1년 만이다.

뢰브 감독은 담담했다.

뢰브 감독은 "완벽할 거라 생각한 사람이 있냐. 함께 해본 적이 없는 팀이다. 그래서 열흘 동안 많은 훈련을 했다"면서 "중심이 없는 팀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팀인 점을 감안하면 훈련은 잘 됐다"고 말했다.

현 멤버 중 A매치 최다 출전자(호주전 포함 29경기)인 드락슬러도 "분명 우리는 더 성장해야만 한다. 물론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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