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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해외파' K리그 클래식 판도 바꿀까

2017-06-19 14:47

'돌아오는 해외파' K리그 클래식 판도 바꿀까
해외파들이 K리그 클래식으로 돌아온다. 아직 절반도 치르지 않은 K리그 클래식 지형도도 바뀔 가능성이 크다.

해외파 복귀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군 문제다.

군에서도 축구를 계속 할 수 있는 상무와 경찰청은 만 27세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1990년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단 지원 6개월 전부터 국내 리그에 등록된 선수만 자격이 있다. 해외파들이 돌아오는 이유다.

가장 먼저 이명주가 유턴했다. 포항 스틸러스를 거쳐 아랍에미리트(UAE) 리그 알 아인에서 뛴 이명주는 계약기간 3년이 끝나고 국내 복귀를 준비했다. 그리고 19일 FC서울과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지난해 챔피언 서울은 올해 주춤한 상태다. 데얀과 박주영이라는 공격수가 있지만, 중원이 흔들렸다. 하지만 하대성이 18일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를 통해 부상에서 돌아왔고, 이명주까기 가세했다. 게다가 이명주는 포항 시절 황선홍 감독과 리그 1회, FA컵 2회 우승을 합작한 경험도 있다.

서울의 현재 순위는 5승5무4패 승점 20점 6위. 이명주의 가세로 다시 치고 올라갈 힘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유턴파는 윤빛가람이다. 중국 슈퍼리그 옌볜 푸더 소속인 윤빛가람 역시 군 문제를 위해 K리그 클래식 복귀를 원하고 있다. 다만 소속팀과 계약이 끝난 이명주와 달리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

전북 입단이 유력했지만, 거액의 임대료로 인해 전북이 한 발 물러섰다. 울산, 제주 등 상위권 팀에서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1990년생 한국영(알 가라파)도 K리그행을 추진 중이다. 한국영은 J리그를 거쳐 카타르에서 뛰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K리그 클래식으로의 유턴은 아니다. 하지만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만큼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역시 2년이 남은 계약기간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뛰고 싶다" 자리 잃은 해외파도 복귀 가능성도

최근 중국축구협회는 무분별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멈추기 위해 새로운 조항을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 보유는 팀당 5명까지 가능하지만, 경기에는 3명만 뛸 수 있다는 규정이었다.

철퇴를 맞은 것은 한국 선수들이었다.

홍정호(장쑤 쑤닝)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자리를 잃었다. 장현수(광저우 R&F)를 비롯해 김기희(상하이 선화), 정우영(충칭 리판) 등이다. 김형일(광저우 에버그란데)은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6개월 단기계약이 끝났다.

일단 김형일은 K리그 클래식 복귀 가능성이 높다. 계약이 끝났기에 딱히 걸림돌도 없다. 현재 강원FC 입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는 중국을 떠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든 구단이 탐낼 만한 자원이다. 김기희와 정우영도 비슷한 상황이다. 일단 중국파들은 K리그 클래식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높은 이적료와 연봉으로 K리그 클래식행 가능성은 적다. 일본, 중동이 유력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중동 역시 중국과 상황이 비슷하다. UAE 아라비안 걸프리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소속 1명을 추가 보유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를 폐지했다. 다른 중동 국가들도 변화의 움직임이 보인다.

덕분에 송진형(알 샤라즈), 임창우(알 와하드)도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송진형은 원 소속팀 제주를 비롯해 K리그 클래식 팀으로의 복귀가 유력하다. 임창우의 경우 해외 리그를 우선하고 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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