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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 마이어 클래식 우승…2017 LPGA ‘다승자 0명’ 기록 이어가

2017-06-19 07:39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헨더슨의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다.

헨더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69, 64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롯데)가 13언더파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3라운드 공동 2위까지 올라갔던 박성현(KEB하나은행)은 11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자가 헨더슨으로 결정됨으로써 올해 LPGA투어 15개 대회에서 우승자 15명이 나오는 진기록이 이어졌다. 시즌 중반이 되도록 다승자(2승 이상)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먼저 지난해까지 부동의 세계 최강자 자리를 지켰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게 눈에 띈다. 또한 현재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꿰찬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지난 시즌에는 한 번 상승세를 타면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이어갔던 것과 달리 올해는 1승만을 기록 중이다. 3월 대회에서 복귀 2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던 박인비(KB금융그룹)도 아직 추가 1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전인지가 올 시즌에만 네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고, 렉시 톰슨(미국), 유소연(메디힐) 등도 준우승을 여러 차례 했다. 이들처럼 꾸준한 성적을 내고 개인기록 각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이 준우승은 여러 차례 하면서도 다승이 없는 것도 올 시즌의 특징이다.

여기에 시즌 초반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장하나(BC카드)는 시즌 도중 한국 투어로 유턴을 결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절대강자’가 보이지 않는 2017 LPGA투어에서 다승자는 과연 언제 탄생할지 주목된다.

다음주에는 월마트NW 아칸사스 챔피언십이 열리고, 6월 마지막주에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이 시작한다.


2017 LPGA투어 대회별 우승자 현황

퓨어실크 바하마 LPGA클래식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ISPS한다 호주 여자오픈 장하나(한국)
혼다 LPGA 타일랜드 양희영(한국)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박인비(한국)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노르웨이)
기아클래식 이미림(한국)
ANA인스퍼레이션 유소연(한국)
롯데 챔피언십 크리스티 커(미국)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노무라 하루(일본)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김세영(한국)
킹스밀 챔피언십 렉시 톰슨(미국)
볼빅 챔피언십 펑산산(중국)
숍라이트 LPGA클래식 김인경(한국)
매뉴라이프 LPGA클래식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마이어 LPGA클래식 브룩 헨더슨(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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