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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 US오픈 기권…1994년 이후 처음으로 우즈-미컬슨 모두 불참

2017-06-16 08:05

필미컬슨.사진=AP뉴시스
필미컬슨.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필 미컬슨(미국)이 딸의 졸업식 때문에 메이저대회 US오픈에 공식 기권을 선언했다.

미컬슨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 1라운드 티샷에 앞서 주최측에 기권 의사를 통보했다.

미컬슨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큰딸 어맨다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회 개막 전, 만일 악천후로 경기 진행이 4시간 이상 미뤄질 경우 항공편을 통해 극적으로 미컬슨이 대회장에 도착해 티샷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미컬슨은 US오픈에서 준우승을 6차례 했고,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이 대회의 우승컵만 없다. 미컬슨도 마지막 실낱 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개막일 날씨가 좋다는 것을 확인한 후 티샷 직전 공식 기권했다. 미컬슨의 자리에는 대기 선수 로베르토 디아스(멕시코)가 들어가서 경기 한다.

미컬슨이 이 대회에 불참한 건 1994년 처음 참가한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올해 대회는 1994년 미컬슨과 타이거 우즈(미국)가 처음 US오픈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우즈와 미컬슨이 모두 결장하는 대회로 기록됐다. 우즈는 지난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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