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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부진 해소한 선수들…김자영2, 5년 만의 부활

2017-05-22 15:36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지난주 골프대회에서는 부진을 떨쳐내고 일어선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김자영2(26, AB&I)가 박인비를 꺾고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는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 최진호(33, 현대제철)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초 부진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미국무대에서는 전인지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컷 탈락의 부진을 떨쳐냈고, 안병훈이 공동 5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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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김자영이 매치퀸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김자영은 21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골프여제 박인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영은 그토록 기다리던 우승컵을 5년 만에 품에 안았을 뿐만 아니라 이 대회 최초 다승자의 자리에 오르며 단숨에 매치퀸으로 떠올랐다.

김자영은 2012년 시즌 3승을 거두며 크게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고, 이후에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다.

김자영은 올 초부터 심상치 않았다.

올 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4위로 출발한 김자영은 자신이 생애 첫 승을 이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매서운 기세로 우승을 노렸다.

결국 김자영은 이번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 차례차례 강자들을 제치며 결승전에 다다랐고, 결승전에서 만난 골프여제 박인비를 꺾으며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이 장면
매치 플레이 결승전인 만큼 짜릿한 승부가 이어졌다. 전반 9홀까지 김자영이 1홀 앞서가고 있었지만 결코 승부를 단정지을 수 없는 격차로, 긴장감이 팽팽했다.

김자영은 후반 첫 홀에서 승점을 잡아내며 박인비를 압박했고, 후반 12번 홀에서 완벽한 어프로치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박인비 역시 이에 지지 않는 매서운 샷감을 뽐냈다. 박인비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음에도 버디로 연결시키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김자영의 이글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2홀을 남기고 김자영이 3홀을 앞서며 3&2로 승리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부진 해소한 선수들…김자영2, 5년 만의 부활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진호가 2년 만에 SK텔레콤 오픈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올 시즌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고, 대상 부문에서도 2위까지 추격하며 2년 연속 대상과 상금왕 수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 장면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는 역대급 빅매치로 치러졌다. 이 대회 최다 챔피언 기록(3승)의 최경주와 2009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박상현, 그리고 2015년 우승자 최진호가 챔피언 조에서 우승경쟁을 펼쳤다.

최진호는 이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3번 홀에서 첫 버디로 출발한 최진호는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무섭게 기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홀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고, 15번, 16번 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아 2타 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반면 박상현은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쳤고, 최경주는 2오버파를 기록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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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전인지가 올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말 텍사스 슛아웃에서 컷 탈락하고 로레나 오초아 매치 플레이에서 공동 33위에 오르며 주춤했던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LPGA 통산 2승을 올린 전인지는 올 시즌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전인지는 무빙데이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역전 우승에 도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줄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이날 톰슨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톰슨은 전인지에 5타 차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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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안병훈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에서 치러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9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올 시즌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전까지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던 안병훈은 5월 초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5를 장식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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