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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동부 결승행에 드래프트 1순위까지 '겹경사'

NBA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권 추첨서 보스턴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

2017-05-17 10:25

보스턴, 동부 결승행에 드래프트 1순위까지 '겹경사'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5년만의 동부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한 다음날 2017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 겹겹사를 누렸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2017 신인드래프트 로터리 지명권 추첨 행사 결과 보스턴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드래프트 로터리 지명권은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14개 팀의 지명 순서를 뜻한다. 시즌 성적의 역순에 따라 확률을 부여해 1~3순위 지명권을 추첨하고 나머지 4~14순위는 시즌 성적의 역순대로 배정한다.

올시즌 동부컨퍼런스 전체 1위를 차지한 보스턴이 어떻게 1순위를 가져갈 수 있었을까? 지난 2013년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 등을 브루클린 네츠로 보내는 조건으로 다수의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는데 그 중 하나가 올해 1라운드 지명권이다.

브루클린은 올시즌 20승62패로 리그 전체 꼴찌를 차지해 1순위 지명 확률이 3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컨퍼런스 1위팀 보스턴의 1순위 지명권 당첨은 이변 같지만 달리 보면 이변이 아닌 것이다.

컨퍼런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 그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것은 1982년 LA 레이커스 이후 보스턴이 처음이다. 당시 레이커스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출신의 제임스 워시를 영입했다. 워시는 레이커스의 '레전드'가 됐다.

아이재이아 토마스를 중심으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해놓은 보스턴은 또 한명의 특급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얻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은 LA 레이커스가 차지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3년 연속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2015년 디안젤로 러셀, 2016년 브랜든 잉그램을 각각 영입한 바 있다.

올시즌 26승56패를 기록한 레이커스의 1순위 당첨 확률은 30개 구단 중 3번째로 높았다. 보스턴 다음으로 확률이 높았던 팀은 24승58패를 기록한 피닉스 선즈였으나 피닉스는 4순위로 밀렸다. 28승54패를 기록해 4번째로 높은 확률을 확보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3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워싱턴 대학의 슈팅가드 마켈레 펄츠가 가장 유력한 1순위 지명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 라바 볼의 '입담'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는 UCLA의 포인트가드 론조 볼 역시 상위권 지명이 유력한 유망주다. 라바 볼은 아들이 레이커스에서만 뛰게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만약 보스턴이 예상대로 펄츠를 지명한다면 레이커스는 볼을 지명할 기회를 얻게 된다.

◇2017 NBA 신인드래프트 로터리 지명권 추첨 결과

1순위 보스턴 셀틱스
2순위 LA 레이커스
3순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4순위 피닉스 선즈
5순위 새크라멘토 킹스
6순위 올랜도 매직
7순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8순위 뉴욕 닉스
9순위 댈러스 매버릭스
10순위 새크라멘토 킹스
11순위 샬럿 호네츠
12순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13순위 덴버 너겟츠
14순위 마이애미 히트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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