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유준, KLPGA 영광CC배 점프투어 3차전서 생애 첫 우승

2017-04-27 16:36

박유준.사진=KLPGA제공
박유준.사진=KLPGA제공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박유준(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7 영광CC배 점프투어 3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우승했다.

박유준은 27일 전남 영광의 영광컨트리클럽(파72, 6141야드) 오션(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3타를 줄이며 첫날과 둘째 날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2라운드를 5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유준은 1라운드 선두였던 안정현(18)을 3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유준은 올 4월에 준회원으로 KLPGA에 입회해 지난 점프투어 1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생애 처음으로 KLPGA 점프투어에 출전한 박유준은 1차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고, 데뷔 후 세 번째 경기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박유준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지난해부터 어려운 상황 많았는데 이렇게 우승을 빨리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작년 4월에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고 나서 6개월 동안 채를 놓고 있었다. 다시 연습을 시작했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그만둘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지만 부모님과 코치님의 격려 덕분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유준은 안양여중에 재학하던 아마추어 시절, 제26회~27회 경기도학생골프종합선수권대회 여중부에서 우승을 기록하고,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한 여러 아마추어 대회에서 톱텐에 진입해 이름을 알렸고,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4년에 여자 상비군 2진으로 선발되어 활동한 경력이 있다. 현재 박유준은 성남 낙생고에 재학중이다.

한편, 김영주(20)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0타를 쳐 단독 3위를 기록했고, 한도경(20)과 황정미(18)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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