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플래툰 희생양' 김현수, MLB 진출 첫 좌완 상대로 안타

2017-04-24 09:13

'플래툰 희생양' 김현수, MLB 진출 첫 좌완 상대로 안타
'타격 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가 좌완 투수 상대로도 안타를 때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현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8회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김현수의 출전은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경기 만이다. 모처럼 얻은 출전 기회에서 안타를 추가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61(23타수 6안타)가 됐다.

이날 보스턴이 선발투수로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을 결정하는 시스템)의 영향을 받는 김현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김현수는 8회말 1번 타자 겸 좌익수인 크레이그 젠트리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됐다. 보스턴 우완 맷 반스를 상대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는 1-6으로 뒤진 9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좌완 투수 페르난도 아바드가 있었다. 교체가 예상됐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그대로 기용했다.

그리고 김현수는 초구를 공략해 유격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좌완투수 상대로 17타수 무안타 4볼넷에 그쳤던 김현수가 23타석 만에 안타를 만들어 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좌완 상대로는 첫 안타다.

김현수의 타점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는 보스턴에 2-6으로 패했다.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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