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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턴 백규정, 첫 승 장소에서 부활 예고

2017-04-24 00:33

백규정자료사진.사진=마니아리포트DB
백규정자료사진.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2년 만에 국내투어에 돌아온 백규정(22, CJ오쇼핑)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백규정은 지난 23일 경남 김해의 가야 골프장(파72, 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백규정은 올 시즌 두 개 대회 만에 톱 10에 오르며 데뷔 해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백규정은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후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KLPGA투어 첫 승을 올리며 무서운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백규정이 KLPGA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둔 대회가 바로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였다. 그 해 백규정은 KLPGA투어에서만 시즌 3승을 올렸고,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백규정은 2014년 인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계기로 LPGA투어에 뛰어들게 됐다. 하지만 백규정은 미국무대에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백규정은 LPGA투어에서 2년을 뛰고 올해 KLPGA투어로 돌아왔다.

백규정은 지난해부터 KLPGA투어에 7차례 출전하며 적응기를 가졌다. 올해는 2017시즌 KLPGA투어 세 번째 대회인 삼천리 투게더 오픈부터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첫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다. 하지만 두 번째 대회로 치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다.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낸 것도 인상적이다.

백규정은 대회 첫 날 버디 1개, 보기 4개로 오버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둘째 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낚으며 공동 68위에서 공동 23위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톱10에 안착에 성공했다.

현재 절대 강자가 없는 KLPGA투어에서 백규정이 데뷔 해와 같은 기세를 펼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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