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2년 차 변영재, “신인왕 고배의 설움, 대상으로 풀어야죠”

2017-04-23 22:47

변영재.사진=마니아리포트DB
변영재.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년 차 변영재(23)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변영재는 지난해 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연거푸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호된 루키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KPGA 메이저 대회인 KPGA 선수권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3라운드에서 공동 2위까지 뛰어오르며 생애 첫 챔피언 조에 속했지만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변영재는 신인왕 수상마저 눈 앞에서 아쉽게 놓쳤다. 변영재는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인 김태우(24)와 KPGA 코리안 투어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 코리아 투어 챔피언십까지 신인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혈투를 벌였지만 결과는 김태우의 승리였다. 지난 시즌 309점을 얻은 김태우는 216점을 얻은 변영재를 93점 차로 제치고 신인왕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단 한 번 뿐인 신인왕을 아쉽게 놓친 변영재는 이번 시즌 더 큰 꿈을 품었다. 목표는 대상이다.

올해 변영재는 출발이 좋다. 시즌을 마친 뒤 전지훈련을 태국으로 떠난 변영재는 그 곳에서 아시안 투어 시드까지 확보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쾌거를 얻었다. 이에 변영재는 “우연히 해외 투어 문을 두드려봤는데 운 좋게 합격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번 시즌 코리안 투어와 아시안 투어을 병행하게 된 변영재의 스케쥴은 고되다. 변영재는 “코리안 투어를 주무대로 삼아 활약 하겠다”고 전하며 “코리안 투어 휴식기에는 아시안 투어에 출전 하겠다”라고 이번 시즌 계획을 밝혔다. 비교적 고된 스케쥴에도 변영재는 “코리안 휴식기에 아시안 투어에 출전하면 실전 경기의 감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전하며 “많은 대회 수를 소화하기위해 전지훈련에서도 샷보다는 체력적인 부분을 위주로 훈련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리안 투어 2년 차 첫 대회를 맞은 변영재는 공동 44위에 자리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변영재는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 있던 쇼트 게임이 잘 안 되면서 타수를 지키는 것에 실패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연습은 꾸준히 하고 있는데 시즌 첫 대회라 실전에서의 샷 감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 아쉽다”며 “샷 감은 대회가 거듭 될수록 좋아지기 때문에 점점 나아질 것 이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변영재는 “지난 시즌 아쉽게 신인왕을 놓쳤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대상에 도전 하겠다"고 당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이번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할 때와 수비할 때를 정확히 구별해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겠다. 또한 목표가 대상인 만큼 연습 또한 다른 선수들보다 더욱 부지런하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928889@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ai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