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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프리뷰] 첫 승 감격…루키 박민지, 홈 경기 브라이언

2017-04-17 15:24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박민지(19, NH투자증권)가 프로 데뷔 10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웨슬리 브라이언(미국)이 RBC 헤리티지에서 생애 첫 승을 이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크리스티 커(미국)가 장수연(23, 롯데)를 제치고 연장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니시야마 유카리(일본)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 첫 승 감격…루키 박민지, 홈 경기 브라이언

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KLPGA투어 슈퍼루키가 탄생했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10일 만에 들어올린 첫 우승컵이다.

승부는 연장 3차전까지 가는 긴 접전이었다. 박민지는 연장 1차전에서 박결(21, 삼일제약)을 제쳤고, 베테랑 안시현(33, 골든블루)을 연장 3차전에서 누르며 생애 첫 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박민지는 눈시울을 붉히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는 신인임에도 완벽한 마인드컨트롤을 자랑하며 대형 신인 탄생을 예고했다.


◆이 장면
최종 라운드에서 베테랑 안시현, 장하나(25, BC카드)와 경기를 펼친 박민지는 기죽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박민지는 박결, 안시현과 나란히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박민지는 안시현과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 2차전으로 들어섰다. 연장 2차전에서는 나란히 파플레이를 펼쳤고, 연장 3차전에서 장거리 퍼트로 승부가 갈렸다.

안시현은 6m 버디퍼트를 놓친 반면, 박민지는 3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민지는 "대회가 열린 88골프장 장학생 출신이라 많은 연습 라운드를 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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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RBC 헤리티지

브라이언이 고향에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이뤄내는 기쁨을 누렸다.

브라이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장(파71)에서 끝난 RBC 헤리티지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RBC 헤리티지에서 정상에 오른 브라이언은 대회가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출신으로, 2012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졸업했다.

자신의 고향에서 첫 우승을 이뤄낸 브라이언은 "홈 팬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멋진 하루였다"며 "이 우승은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라이언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올해 PGA투어에 뛰어들었다.

◆이 장면
브라이언은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전반 3번 홀에서 보기로 출발했지만, 4번 홀에서 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브라이언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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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롯데 챔피언십에서 LPGA 첫 승을 노렸던 장수연이 최종 라운드에서 미끄러졌다.

장수연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54홀 내내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앞서 나갔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해야 했다.

장수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장수연이 1타도 줄이지 못하는 사이 커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무빙데이에서 62타를 치며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적어낸 커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였고, 장수연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장면
장수연은 최종 라운드 초반, 2위 그룹과 4타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6번 홀(파4) 보기에 이어 8번 홀(파3) 더블보기가 치명적이었다.

8번 홀에서 티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한 장수연은 어프로치 샷을 시도했다. 하지만 어프로치샷이 짧아 공이 다시 굴러 내려왔다. 장수연은 3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2m 보기 퍼트를 놓치면서 결국 한 홀에서 2타를 잃었다.

장수연은 후반 홀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잡아내는데 그쳐 커를 추격하지 못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 첫 승 감격…루키 박민지, 홈 경기 브라이언
JLPGA투어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

신지애는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다. 최종 라운드 전반 홀까지 1타 차까지 따라잡았지만, 후반 홀에서 선두를 추격하지 못했다.

신지애는 후반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신지애는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경쟁은 최종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우에다 모모코(일본), 니시야마 유카리(일본)가 펼쳤다. 연장 첫 홀에서 모모코가 세컨드 샷을 물에 빠뜨리며 보기를 기록한 반면 유카리는 파로 막아내며 승부가 결정났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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