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골프 칼럼
[마니아썰] 이제 꽃길만 걷자, 이정은6의 첫 우승 현장
이정은6가 우승 직후 동료들에게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

[마니아리포트 김상민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정은6(21, 토니모리)가 2017년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이정은은 지난해 신인상을 거머쥐었지만, 우승 없이 상을 탔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우승이라는 게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고, 간절히 원한다고 반드시 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정은은 보란 듯이 2년차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이름 뒤에 붙은 ‘6’이 우승 예언? 

KLPGA투어에서는 동명이인을 구분하기 위해 이름 뒤에 숫자를 붙인다. 이정은은 ‘6’을 붙여 이정은6로 이름을 표기한다. 공교롭게도 이정은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1~3라운드 각각 6언더파씩을 기록, 최종 18언더파로 우승했다. 이름값 했네~ 
 

6일 예정됐던 1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되고, 7일 1라운드에서 힘차게 샷을 하고 있는 이정은.
이정은은 1라운드 6언더파 선두로 경기를 마친 후 미디어룸에 인터뷰를 하기 위해 들어왔다. 인터뷰가 어색한 듯 수줍게 웃는 이정은. 얼굴에 앳된 티가 묻어난다.

 

2라운드의 이정은. 둘째 날도 6언더파를 치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대망의 챔피언 조에 들어가는 순간이다.


2016 신인왕 경쟁자, 챔피언조에서 만나다 

이정은은 “올해 목표는 챔피언조에 가능한 많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국내 개막전 챔피언조에서 만난 이정은과 이소영. 둘은 지난해 신인상을 두고 뜨거운 경쟁을 벌였던 사이다. 

마지막 날 한조에서 경쟁한 이정은과 이소영.
2년차 답지 않은 침착한 위기 탈출. 이정은이 3라운드 3번 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우승의 순간 

이정은의 아버지는 사고로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거동이 편하진 않지만, 이정은의 경기를 모두 응원하는 열혈 아버지로 유명했다. 이정은 역시 아버지를 향한 효심이 지극해 ‘효녀 골퍼’로 불렸다. 이번 대회에 아버지는 오지 않았다. 이정은은 “탁구 선수로 활동하신다. 이제 아버지를 놓아드려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18번 홀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후 주먹을 불끈 쥐는 이정은.
우승 기념사진은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와 찍었다.
트로피를 번쩍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이정은. 촬영이 끝나자 이정은은 "트로피가 생각보다 훨씬 무겁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귀포=김상민 기자 smfoto@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여백
동영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