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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서 빛난 찰리 호프먼, 마스터스 1R 선두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부진

2017-04-07 11:40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의지는 강풍 속에서도 빛났다.

찰리 호프먼(미국)은 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날 파3 콘테스트가 취소될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았고, 마스터스 특유의 까다로운 그린에도 호프먼은 버디를 9개나 잡았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2위 윌리엄 맥거트(미국)과 격차는 4타.

2006년 데뷔 후 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호프먼은 메이저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2015년 마스터스에서 거둔 공동 9위다.

우승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이 대회에서만 3차례나 우승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1언더파 71타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공동 4위 그룹에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대회 직전 숙소에서 허리를 다쳐 끝내 기권했다.

우승 후보들은 첫날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 공동 1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제이슨 데이(호주)도 공동 27위(2오버파 74타)로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3오버파 75타 공동 42위에 그쳤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1라운드를 아쉬운 성적으로 마쳤다.

김시우(22)가 공동 4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안병훈(26)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54위다. 6오버파 76타를 친 왕정훈(22)은 공동 75위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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