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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2017-03-28 13:39

리디아고.사진=AP뉴시스
리디아고.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리디아 고(뉴질랜드)가 ANA인스퍼레이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달러)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30일(이하 현지시간) 열린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주 LPGA투어 기아 클래식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리디아 고는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90경기 만에 컷 탈락이었다. 더욱이 리디아 고가 LPGA투어에서 컷 탈락한 것은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두 번째인 만큼 컷 탈락은 충격적인 성적표였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긍정적으로 말했다. 리디아 고는 당시 인터뷰에서 "컷 탈락 후 메이저 대회를 좀 더 여유 있게 준비할 시간이 생겼다"며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디아 고는 올해 첫 컷 탈락을 했지만, 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공동 8위, 공동 9위,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톱10에 안착했다.

캐디, 코치, 용품 등을 전부 바꾸고 치른 올해 첫 대회인 ISPS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6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큰 변화를 준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리디아 고는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나는 이 과정이 정말 좋다. 지난번에 훌륭한 팀을 만나서 좋았고, 이번에 또 다른 훌륭한 팀과 함께해서 좋다.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지만, 나는 나를 루키 시절로 데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것은 나쁜 기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메이저 2승을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우승했을 때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것은 엄청난 일인데, 메이저 대회 뿐 아니라 어디서든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18세 4개월)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2016년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18세 11개월)하며 메이저 최연소 2승 기록을 썼다.

리디아 고가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면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2번째로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이 대회에서 다승을 이룬 선수는 3명 있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001년, 2002년 우승을 차지한 소렌스탐이 유일하다.

이 대회에서 최연소 메이저 2승 타이틀을 거머쥔 리디아 고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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