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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매치플레이 준우승 존 람, 주목할 신예

2017-03-28 11:00

WGC델매치플레이에서존람.사진=AP뉴시스
WGC델매치플레이에서존람.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우승은 놓쳤지만, 23세 신예 존 람(스페인)이 주목 받고 있다.

람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2, 미국)과 만났다.

람은 12번 홀까지 4홀 차로 뒤쳐졌다. 하지만 13번 홀부터 무섭게 따라붙었다. 16번 홀까지 1홀 차로 격차를 줄이며 존슨을 바짝 추격했다. 람은 결국 1홀 차로 패했지만, 결승전다운 승부를 만들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를 마친 후 람은 "내가 한 플레이가 정말 자랑스럽다. 또 그 과정에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최선을 다했고, 내가 필요한 때에 버디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람은 이달 초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승을 차지한 존슨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톱 랭커들이 출전하는 특급대회인 WGC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고 있는 람은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신예다.

람은 데뷔 후 12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람은 올 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시즌 첫 승과 통산 1승을 올렸다.

람은 첫 승 이후 지난주 WGC 매치 플레이까지 PGA투어 총 4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16위, 공동 5위, 공동 3위, 2위에 오르며 꾸준히 우승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PGA투어는 오는 30일부터 쉘 휴스턴 오픈을 치른다. 우승 후보 1위에는 람을 선정했다. 2위는 조던 스피스(미국)다.

PGA투어는 “람의 첫 승이 도약의 발판이었다”고 설명하며 람의 기세에 주목하고 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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