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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오픈 우승자 D.A. 포인츠의 13년 차 아이언과 1주 차 퍼터

2017-03-28 06:53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우승자 D.A. 포인츠(40, 미국)의 골프 백에는 독특한 점을 찾아볼 수 있다.

포인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최종 20언더파를 기록하며 4년 만에 값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포인츠가 가장 강세를 보인 부문은 ‘정확도’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83.9%로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그린 적중률에서 또한 우세했다. 이 대회를 제외한 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은 평균 72.73%에 불과했지만, 이번 대회 그린 적중률은 무려 88.89%를 기록했다.

포인츠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한 1라운드에서는 94.44%의 그린 적중률을 보였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2라운드에서는 100%의 그린 적중률을 보였다.


포인츠는 퍼트까지 완벽했다. 홀 당 퍼트 수 또한 1라운드 1.588개, 4라운드에서는 1.533개로 4라운드 평균 1.672개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확도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포인츠의 백에는 출시된 지 13년이 지난 아이언과 포인츠의 백에 자리 잡은 지 1주밖에 되지 않은 신상 퍼터가 자리했다.

포인츠가 이번 대회에서 사용한 아이언 i5(7번-피칭웨지)시리즈는 올해로 출시 13년 차로 골프용품 업체 핑이 지난 2005년 출시했다. 투어 프로의 백 속 클럽과 조합이 자주 바뀌는 데 반해 포인츠는 지난 몇 년간 신상이 아닌 손에 익은 클럽을 들었다. 이를 비롯해 테일러메이드의 SLDR(4번-6번)아이언 시리즈와 핑의 G 하이브리드, 테일러메이드의 SLDR 하이브리드등도 오랜 시간 포인츠의 백에 자리를 잡았다.
반면 포인츠의 드라이버는 16년식 M2로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제품이다.


포인츠의 백에 드라이버보다 낯선 제품은 따로 있다. 바로 포인츠의 퍼터다. 포인츠는 지난 우승에 이어 이번 우승에도 퍼터가 남달랐다. 포인츠는 4년 전 2013년 셸 휴스턴오픈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쓰던 30년 된 퍼터를 들고 나와 우승,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골동품' 퍼터가 아닌 새 퍼터다. 포인츠는 시즌 중 사용하던 퍼터가 아닌 새로운 식의 프로 퍼터를 들고 출전하는 강수를 뒀다. 포인츠는 이에 힘입어 결국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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