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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전인지 ‘메이저 여왕’들의 시즌 첫 메이저 도전

2017-03-28 06:49

전인지(왼쪽),박인비.사진=마니아리포트DB
전인지(왼쪽),박인비.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31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지난 27일 끝난 기아클래식에서 이미림(NH투자증권)이 우승하는 등 올해 LPGA투어 6개 대회 중 4개 대회를 한국 선수들이 가져갔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질 지가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메이저 대회는 상금 규모와 전통 등 모든 면에서 여타 대회와 구분되는 ‘큰 무대’다. 그래서 남다른 배짱과 경험이 우승에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마지막 날 1위를 달리다가 최종 3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역전패했다. ‘메이저 느낌을 아는’ 선수들이 그래서 더 무서워지는 대회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 중 ‘메이저의 여왕’은 단연 박인비(29, KB금융그룹)다.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18승 중 7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올렸다. 2015년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메이저 못지 않은 대형 이벤트인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박인비는 6개월 여의 재활을 마친 후 올 시즌 출사표를 던지면서 “목표는 메이저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달 초 부상 복귀 두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당당히 우승하며 최상의 컨디션임을 알렸다.

또 한 명의 ‘메이저 사냥꾼’은 전인지(23)다.

전인지는 2015년 한미일 3개 투어에서 동시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는 진기록을 썼다. 지난해 LPGA투어 루키 시즌에 첫 우승을 거둔 대회도 메이저 대회(에비앙 챔피언십)였다. 현재까지 전인지는 자신의 커리에서 LPGA투어 우승을 거둔 대회가 US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2개다. 메이저가 아닌 대회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는 독특한 기록이다.

전인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는 ANA인스퍼레이션 우승이다”라고 바로 이번 대회를 콕 찍어서 말했다.

한편 이번 ANA인스퍼레이션에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수상자 고진영(하이트진로)과 2년 연속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왕 이보미가 초청 선수로 나선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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