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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김상열 신임회장 취임..."드림투어 대회 수, 상금 규모 늘리겠다" [일문일답]

2017-03-27 15:54

김상열KLPGA신임회장자료사진.사진=뉴시스
김상열KLPGA신임회장자료사진.사진=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상열 신임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KLPGA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추대됐다. 다음은 취임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드림투어(2부투어)의 양적,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올해 KLPGA 정규투어는 총 31개 대회가 총상금 208억원 규모로 열린다. 하지만 그 하부투어인 드림투어는 상금이 총 14억 정도밖에 안 된다. 드림투어를 좀 더 신경 써서 육성하는 게 목표다. 회장인 나도 직접 신경 써서 상금 규모를 늘리겠다. 또 연말 시드전에서 탈락한 선수들이 상금이 적다는 이유로 2부투어도 가지 못하고 밖으로 떠돌기도 한다. 상금을 현실화하겠다.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는 환경이 더 열악하다. 대회 수도 늘리고 상금규모도 늘려 은퇴한 프로들이 안정적으로 하게끔 역할을 해 볼 생각이다."

드림투어 대회 및 상금규모를 늘릴 구체적 방안이 있나.
“올해 하반기부터 시도해 보고, 내년부터는 더 본격적으로 할 것이다. 회장사에서도 돈을 출연하고, 외부에도 정규투어는 개최하기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골프 대회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있는데 그런 데서 유치하겠다.”


KLPGA투어도 스타들이 빠져나가면서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정규투어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발전시킬 계획은 없는지.
“우리 협회 회원들이 약 2000명 정도 된다. 정규투어는 100여 명 약간 넘게 출전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협회에서는 물론 1부투어가 중요하지만, 전체 협회 회원사 보호하는 차원에서 드림투어 발전을 먼저 생각했던 것이다. 정규투어는 현재 총 31개 대회로, 사실상 대회 개최 풀은 꽉 차 있다. 공백 없게끔 잘 운영하겠다.”

1년 여 전 KPGA(남자프로골프협회) 회장에 도전하려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그 경험이 이번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나는 얻는 것 없이 골프를 좋아한다. 과거 남자골프 집행부에서 찾아와서 회장직을 권유하기에 고민 끝에 수락했다. 이후 절차가 있어서 그걸 밟아야 되는데, 그 사이에 다른 분이 회장직에 도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현 KPGA 회장은 양휘부 회장). 나보다 나은 분이라 생각해서 부담 없이 사퇴했다. 여자골프는 최근 1~2주 전에 KLPGA 집행부 몇 분이 찾아와서 맡아 달라고 했다. 과거 남자골프협회장도 도전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또 여자협회 회장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애매하지 않나 고민도 했지만, 고민 끝에 수락했다.”


과거 KPGA 회장에 도전했다가 포기한 이유가 남자골프협회의 기득권 세력 때문에 그랬다는 말도 있었다. KLPGA의 기득권 세력도 만만치 않은데.
“뭐 그런 부분들은 언론을 통해서도 봤지만, 내가 사퇴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 건 아니다. 양휘부 회장님이 언론사 경력 등 이력이 화려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사퇴했다.”

KLPGA의 새 집행부 구성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집행부 조직 관련 정보를 아직 입수를 못 했다. 임기가 남아있는지, 신임 회장이 마음대로 내보내고 쓸 수 있는지 그런 부분 따져서 나중에 기회 있으면 말씀드리겠다.”

현재 KLPGA 강춘자 수석 부회장의 전횡에 대한 의혹이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건 무슨 내용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삼성동=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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