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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불 붙은 장타 전쟁, 마크 레시먼 444야드 장타 '시즌 기록'

2017-03-24 17:33

마크레시먼.사진=AP뉴시스
마크레시먼.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세계 톱 랭커들의 전쟁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WGC 델 매치 플레이 2라운드에서 400야드가 넘는 장타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중에는 444야드로 시즌 최장거리 장타도 나왔다. 기록의 주인공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마크 레시먼(33, 호주)이다.

레시먼은 12번 홀(파5)에서 무려 444야드 장타를 때려냈다. 이는 올시즌 최장거리 장타였던 더스틴 존슨(32, 미국)의 428야드 보다 무려 16야드 더 길다.

레시먼이 444야드를 기록한 12번 홀은 경사가 심한 내리막 홀로 1라운드부터 400야드를 넘는 장타가 세 차례 나왔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존 람(22, 스페인)이 416야드로 1라운드 최장거리 장타를 만들어냈다. 뒤를 이어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27, 북아일랜드)가 409야드를 기록했다. PGA 투어 대표 장타자 더스틴 존슨도 400야드의 장타를 기록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어 장타의 불씨를 키웠다. 폴 케이시(39, 잉글랜드)가 442야드의 장타를 기록하며 444야드를 기록한 레시먼의 뒤를 바짝 쫓았다. 1라운드 416야드를 때려냈던 존 람은 20야드 더 긴 436야드를 기록했다. 로스 피셔(36, 영국)도 423야드의 장타를 때려냈다. 뒤를 이어 더스틴 존슨이 419야드, 브룩스 코엡카(26, 미국)가 417야드, 저스틴 토머스(23, 미국)가 416야드, 에밀리아노 그리요(24, 아르헨티나)는 415야드를 기록했다.

한편, 종전까지 이번 시즌 PGA 투어 최장거리 장타는 지난 1월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더스틴 존슨이 기록한 428야드였다. 또한 이번 시즌 드라이브 거리 400야드 이상 기록은 9개에 불과하며 기록자도 6명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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